"건축물로 추리까지"..첫방 '알쓸2' 셜록 유현준의 탄생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27 23: 24

'알쓸신잡2'가 베일을 벗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유현준과 장동선의 활약이 돋보인 첫 회였다.
27일 첫 방송된 tvN 교양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이하 알쓸신잡2) 1회에서는 경북 안동을 찾는 다섯 잡학박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소설 쓰러 간 김영하', '방학 끝난 정재승'이라는 자막과 함께 새로운 잡학박사가 합류했음을 알렸다. 이어 건축박사 유현준과 과학박사 장동선이 등장했고 두 사람은 각자 "앞에 분이 커서 걱정이다", "독일에서도 이런 걸 좋아했다"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후 두 사람은 버스에서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과 인사했고 유희열은 "떨린다"며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잡학박사들은 안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꽃을 피웠고 특히 유현준은 식탁이 가족의 화목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안동에 도착한 잡학박사들. 먼저 황교익이 추천한 헛제삿밥을 먹은 이들은 안동의 종갓집을 방문하며 음식을 먹었다. 특히 황교익은 안동소주에 대해 언급하며 "안동에는 대갓집이 많고 안동소주는 적은 양만 생산된다. 그렇기 때문에 잘 사는 집에서만 소주를 마셨다"고 말했다.
건축을 통한 유현준의 추리 또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이 집이 얼마나 권력가이고 재산이 있는지를 알려면 보의 두께를 보면 된다"면서 북촌댁이 엄청난 재력가임을 알아냈다. 이를 듣고 있던 잡학박사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유현준은 추녀가 생긴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를 듣고 있던 유시민은 류성룡의 '징비록'에 대해 설명했고 장동선은 류성룡과 이순신이 함께 있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위인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칭찬의 위대한 힘을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장동선은 안동의 하회탈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일반적으로 귀신을 쫓는 탈이 많은데 하회탈은 그 맥락하고는 다르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회탈이 사회적 기능을 하기 위해 계급집단의 전형을 탈로 만든 것이기 때문. 이에 유현준은 "요즘 탈은 프사인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후에도 유현준은 건축박사인 만큼 병산서원, 도사서원 등을 방문해 각 건축물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가 알려주는 동양 건축의 특징과 과학성에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했을 정도. 이어 유현준은 도산서원을 건축한 이가 퇴계 이황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이들은 이황과 기대승이 벌인 양선생황복서에 대해 이야기해고 이황과 기대승의 토론 문화를 높게 평가했다. / nahee@osen.co.kr
[사진] '알쓸신잡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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