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2 첫방①] "나PD 안목 또 적중"..셜록 유현준X수다 장동선의 꿀조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28 06: 49

나영석 PD의 안목이 또 적중했다. 새롭게 '알쓸신잡2'에 합류한 유현준과 장동선이 단 1회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 '알쓸신잡2' 다섯 박사들은 이전보다 더 막강해진 지식과 입담을 아낌없이 방출해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교양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이하 알쓸신잡2) 1회에서는 경북 안동을 찾는 다섯 잡학박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새로운 잡학박사인 건축박사 유현준과 과학박사 장동선은 각각 "앞에 분이 커서 걱정이다", "독일에서도 이런 걸 좋아했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버스에 탑승했고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또 다른 잡합박사인 유시민, 황교익, 유희열과도 유쾌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하지만 이날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새 잡학박사들의 입담이었다. 먼저 유시민은 유현준의 책을 읽었음을 밝히며 어째서 거실의 식탁이 중요한 것인지 대화를 이끌어냈다. 이에 유현준은 건축학적으로 식탁이 옛날 마당의 역할을 한다며 친근하면서도 묵직한 나무를 추천해 시선을 모았다.
뇌과학 분야의 장동선도 만만치 않았다. 먼저 지난 시즌 과학박사였던 정재승에 대한 존경심을 내비친 그는 과학이 좋은 이유로 겸손을 꼽았다. 진실은 늘 알 수 없고 탐구하는 것이기에 공부하면서도 겸손해야 하는 전제가 좋다고 말한 것. 다른 잡학박사들도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안동으로 도착한 이들은 황교익이 추천한 음식을 먹거나 유명한 종갓집, 건축물을 탐방하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유현준은 "이 집이 얼마나 권력가이고 재산이 있는지를 알려면 보의 두께를 보면 된다"고 조언에 '셜록 유현준'에 등극했다. 그는 또한 추녀가 과학적 고민의 산물임도 설명했다.
이 외에도 류성룡과 이순신의 관계, 징비록, 하회탈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다섯 명의 잡학박사들. 언제나처럼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의 수다 속에는 그동안의 노력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지식이 숨어있었고, 그렇게 우리는 안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알쓸신잡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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