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추녀 리스펙"..첫방 '알쓸2'이 또 해냈다(ft. 건축)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28 10: 30

추녀에 대한 셜명을 듣다 "리스펙"을 외칠 수 있다니. 이게 바로 시청자들이 '알쓸신잡' 시리즈에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교양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이하 알쓸신잡2) 1회에서는 경북 안동을 찾는 다섯 잡학박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새로운 잡학박사들에 대한 소개가 가장 먼저 이뤄졌다. 건축박사 유현준과 과학박사 장동선이 등장해 "앞에 분이 커서 걱정된다", "원래부터 이야기하는 걸 좋아했다"라고 속내를 밝힌 것.

이어 버스에 탑승한 두 사람은 본격적인 수다를 시작했고 그중에서도 시즌1에서는 없었던 주제인 건축분야에 대한 지식이 흥미를 높였다. 유시민, 황교익, 유희열, 장동선도 이를 경청했고 말이다.
특히 안동에는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유현준은 순식간에 건축학개론을 진행한 것은 물론 건축물로 그 집안의 재력을 파악하는 추리도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유현준이 추녀에 대해 설명했을 때다. 추녀가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해서가 아닌, 나무를 썩지 않게 하기 위해 탄생한 과학적 고민의 산물임을 밝혔기 때문.
유현준은 "건축은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이다"라고 정리했고 이를 듣고 있던 잡학박사들은 "리스펙"을 외치며 '알쓸신잡2'이 아니었다면 알 수 없었을 배움의 향연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처럼 3개월 만에 돌아와 강력해진 지식과 입담으로 "역시 '알쓸신잡'이다"라는 감탄을 이끌어낸 잡학박사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PD들이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이에 첫 방송부터 평균 6.6%, 최고 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알쓸신잡2'이 유희열의 바람처럼 '동물농장' 같은 장수 지식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알쓸신잡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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