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알쓸신잡2' 지식-수다의 황금비율, 똑똑한 입담에 취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28 11: 30

'알쓸신잡2', 마성의 안동소주처럼 지식에 취하고 입담에 반했다. 
27일 첫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 새롭게 꾸려진 지식 어벤져스들의 첫 여행이 시작됐다. 유시민, 황교익, 장동선, 유현준, 유희열은 경북 안동으로 향했다.  
첫 수다 여행부터 알찼다. 이야기의 시작은 안동소주. 황교익과 장동선은 낮에 먹었던 안동소주 예찬을 늘어놨고 증류주의 원리, 도수와 나라의 부 상관관계, 주도에 대한 알찬 대화를 나눴다. 

"독주는 신맛과 어울린다", "소주는 증류주라 막걸리, 청주보다 양이 적게 나와 잘 사는 집에서 마시는 술이다", "고도의 기술 때문에 나라의 부와 술의 도수는 비례한다"는 게 잡학박사들의 논리. 
"왜 고개를 돌려서 술을 마실까"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물음표는 "시선에 관한 연구"로 이어졌다. 그리고는 장동선의 지하철 굴욕담으로 넘어갔다. 지적인 대화에 흥미로운 사담이 적절히 버무러진 셈. 
뉴페이스 유현준은 추녀가 왜 들려 있는지를 설명하며 리스펙을 받았다. 나무가 물에 젖지 않도록, 햇볕에 말리도록 선조들의 아름다운 과학적 이유를 쉽게 풀어내 듣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렇듯 '알쓸신잡2'는 지난 시즌1과 마찬가지로 지식과 수다를 황금비율로 섞어냈다. 새로운 분야인 건축가 유현준과 투머치토커 장동선의 합류로 더 다채롭고 흥미로운 수다 여행이 시작된 셈. 
첫 여행부터 지식에 취하고 입담에 반하게 만든 마성의 지식 어벤져스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알쓸신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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