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안동=류시원 공식 깬 '알쓸신잡2', 첫방부터 리스펙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28 13: 30

경북 안동은 나름 국민에게 익숙한 도시다. 양반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배우 류시원의 가문인 풍산 류씨의 씨족마을로 인식돼 있다. 
그래서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류성룡 선생의 13대손인 류시원이 직접 마을을 안내해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한류스타 류시원의 품격은 더욱 올라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2017년, 이제 안동을 대표하는 건 tvN '알쓸신잡2'이 됐다. 26일 첫 방송된 '알쓸신잡2'는 걸어다니는 가이드북 역할을 톡톡히 하며 안동의 매력을 안방에 널리 알렸다. 

도산서원부터 안동 소주박물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있는 안동 하회마을과 세계 하회 탈 박물관까지. 최고 양반가인 북촌댁 구조와 안동소주의 원리, 류성룡 선생의 인품과 탈이 가진 메시지를 똑똑하게 풀어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희열은 잡학박사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에 대해 "최고의 가이드북 4권"이라고 표현했다. 여행을 넘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 덕분에 지식까지 겸하게 되는 일석이조라는 것. 
또 그는 "대한민국 지방 소도시가 다른 의미를 갖게 되는 게 '알쓸신잡'의 미덕이다. 우리가 아닌 도시가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도시가 다시 조명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지난 시즌1은 가이드북으로서 몫을 다했다. 통영, 순천·보성, 강릉, 경주, 공주·부여·세종, 춘천, 전주를 돌았는데 잡학박사들이 거쳐간 곳은 관광지 못지않은 그 지역 필수 코스가 됐다.
시즌2 역시 시작이 좋다. '알쓸신잡2' 덕분에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안동, 그곳의 숨은 볼거리, 익히 알고 있었지만 놓쳤던 부분에 관한 이야기들이 재밌게 풀어진 이유에서다. 
이제 '안동' 하면 류시원과 함께 '알쓸신잡2'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터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알쓸신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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