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마블리의 시대"…마동석은 마동석을 경신한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28 11: 00

마동석의 시대가 도래했다. 
마동석은 생애 최고의 가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는 500만을 넘어 600만 돌파까지 바라보고 있고, 11월에는 신작 '부라더'(장유정 감독)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게다가 '범죄도시'의 흥행에 힘입어 영화배우 10월 브랜드 평판 1위까지 차지하며 '마블리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로 명실공히 흥행 원톱 배우로 자리잡았다. 특히 '범죄도시'는 지난 4년간 마동석이 기획에도 참여한 작품인 만큼, '범죄도시' 흥행이 마동석에게 가져다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범죄도시'로 마동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흥행 배우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범죄도시' 흥행으로 정상에 선 마동석에게 누군가는 '하늘이 내린 흥행'이라는 말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마동석이 있기까지, 무수한 피, 땀, 눈물이 있었다. 
마동석의 인기는 복권이 당첨되듯 벼락 같은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 2004년 '바람의 전설' 단역으로 시작해 2005년 '천군'으로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그 후로 12년, 마동석은 역할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배우 마동석의 입지를 다진 것은 오랜 시간이 주는 힘이었다. 영화와 드라마, 매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약한 마동석의 매력은 '마블리'라는 수식어로 집약됐다. 운동 선수를 능가하는 큰 덩치, 그리고 덩치와는 맞지 않지만 사람을 끄는 따뜻하고 귀여운 매력, 마동석의 극과 극을 관통하는 '마블리'에 대한민국은 빠져들었다. 
마동석이 주연 배우 뿐만 아니라, 기획자로서도 참여한 '범죄도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가을 극장가의 진정한 승자로 거듭났다. 마동석은 '범죄도시'로 마동석을 넘었다. 윤계상과 함께 '범죄도시' 주연을 맡은 마동석은 대한민국 최고 캐스팅이 포진한 대작 사극 '남한산성'과 전 세계를 강타한 '킹스맨: 골든 서클'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마동석 파워'를 입증했다. 추석 극장가 최약체로 꼽혔던 '범죄도시'의 반란이었다.
이제는 진정한 원톱 배우가 된 마동석의 질주가 시작될 지점이다. 11월에는 마동석이 유쾌한 코미디의 옷을 입은 '부라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히트 창작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더욱 유쾌상쾌통쾌한 웃음과 감동 스토리로 빚은 '부라더'는 '흥행 요정'이 된 마동석에 힘입어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그야말로 마동석의 시대다. 마동석이 마동석을 경신해 나가는 2017년, '마블리'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됐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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