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조블리' 조재윤 "'태후'로 국민밉상, 중기♥혜교 결혼 축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30 15: 55

(인터뷰①에 이어)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도 연기지만 인성 덕분에 조재윤은 수많은 러브콜을 받는 배우다. 캐릭터 비중에 상관없이 유난히 출연작이 많고 쉬지 않고 연기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2015년 그의 결혼식에는 하객만 1000명이 훌쩍 넘게 왔다.)
◆"촬영장만 가면 방언이 터지네요"

스태프 출신인 조재윤은 김홍선 감독 덕분에 2012년 OCN '히어로' 이후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달렸다. 이 때의 의리가 올해 '보이스'로 이어졌고 OCN '블랙'은 물론 김홍선 감독의 영화 데뷔작 '역모'로 이어졌다. 
"현장 분위기가 좋으니 결과도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혼자 있으면 멍 때리는 거 좋아하고 낚시, 산책을 즐기는데 촬영장에만 가면 계속 떠들게 돼요. 스태프들이 어쩌면 배우보다 더 힘든데 '난 배우니까' 하며 도도하게 있는 건 싫더라고요."
섬뜩한 악역이지만 카메라가 꺼진 뒤에는 현장에서 가장 살가운 배우로 돌아오고 주·조연은 물론 단역과 스태프들을 구별하지 않고 사람 챙기기로 유명한 게 바로 그다. 그래서 촬영장 에피소드도 한가득이다. 
"JTBC '판타스틱' 때 주상욱이랑 둘도 없는 사이였고 SBS '피고인' 땐 지성이랑 육아 이야기만 했어요. 작품 얘기는 5분, 나머지는 동갑내기 아기를 키우고 있는 터라 이유식 유모차 키즈카페 얘기만 했죠(웃음). OCN '구해줘' 촬영장에선 우도환이 돋보이길래 KBS 2TV '매드독' 같이 하자고 섭외하기도 했고요. '구해줘'는 48모임이 있어요. 젊은 배우들 말고 평균 나이 48세의 모임이죠 하하." 
◆"'태후', '구해줘'는 인생작"
이제 그의 이름과 얼굴을 모르는 이들은 거의 없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 속 진영수 소장을 연기하며 국민 쓰레기가 됐고 이번 '구해줘'의 사기꾼 조완태 집사로 악인 끝판왕에 올랐다. 
"'태양의 후예'는 워낙 시청률이 좋아서 덕분에 국민 밉상, 국민 쓰레기로 욕을 많이 먹었죠(웃음). '구해줘'는 저를 터닝포인트에 오르게 해준 작품이고요. '태양의 후예' 때보다 '구해줘'로 저를 더 많이 알아봐주세요. 또 하나의 인생작이죠."
"주연에게만 인생작이 있는 건 아니랍니다. 배우 조재윤의 시발점이 2012년 '히어로'와 SBS '추적자'였다면 MBC '구가의 서'와 '기황후'가 그 계단이 됐고 '태양의 후예'로 빵 터졌어요. 그리고 SBS '피고인'과 '구해줘'가 제 이름을 더 알리게 된 계기가 됐고요. 정말 행복한 2017년이랍니다."
'태양의 후예'는 폭발적인 시청률은 물론 극중 커플이었던 송중기-송혜교를 실제 연인으로 만든 화제작이다. 조재윤 역시 오는 31일 예고된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결혼 축하한다"는 인사는 먼저 보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KBS,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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