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양지원·준·아름까지…'더유닛', 어디 있다 이제 왔니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28 23: 06

MSG 없는 착한 서바이벌, '더유닛'이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28일 첫 방송된 KBS 2TV '더 유닛'에서는 비 황치열 산이 조현아 현아 태민으로 구성된 선배 군단이 '더 유닛' 출연진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비는 "3~4년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제의가 많이 왔다. 하지만 누군가를 평가하기 싫어서 다 거절했었다. 하지만 '더 유닛'의 취지를 듣고 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더 유닛' 참가자들은 무대 도중 관객의 투표를 받고, 관객의 90% 이상이 투표하면 슈퍼 부트로 전원 합류된다. 슈퍼 부트를 받지 못하면 선배들의 평가에 따라 합류 여부가 갈린다. 
첫번째 참가자는 데뷔 세달차 걸그룹 굿데이.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이들은 럭키를 제외한 전원 더유닛에 합류했다. 
두번째 참가자는 '핫팬츠 아이돌' 에이스였다. 준은 "핫팬츠를 입는게 괜찮을까 생각했지만, 의상으로라도 관심을 받아서 좋았다. 하지만 의상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서 아쉬웠다"고 말한 뒤 소년미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찬과 준 모두 더유닛에 합류했다. 
그 다음 무대에 오른 이는 에이프릴 전멤버 현주였다. 건강 문제로 팀을 탈퇴했던 이현주는 "내 몸이 아파서 활동을 못한다는게 억울했다. 아예 다 포기를 할 수가 없었다. 꿈이 있고 노력할 자신도 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며 출연했고, "아이돌의 정석"이라는 태민의 호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더유닛에 합류했다. 
데뷔 10년차 아이돌 유키스 막내 준도 출연했다. 준은 "나는 유키스 중간에 투입됐다. 나로 인해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는데 생각처럼 안 됐다. 날 받아준 형들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여기 출연을 결정했다. 대중에게 유키스가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준은 남다른 무대매너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처음으로 관객 부트로 더유닛에 합류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주인공은 티아라 전멤버 아름. 아름은 티아라 탈퇴 배경으로 거론된 불화설과 신병설을 언급한 뒤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사람이 다 무서웠다. 다 괴물처럼 보였다. 병원에 가서 입원했다. 마음 치료를 받으면서 한 달을 있었다. 그러면서 많이 치유됐다"고 밝혔다. 
JYP 밴드 데이식스 전멤버 임준혁도 '더유닛'에 등장했다. 팬과 사귀어서 탈퇴했다는 논란과 관련, 그는 "폐를 끼친다고 생각해서 탈퇴했다. 다시 준비하고 나왔다"고 말하며 '너의 집 앞에서'를 열창했다. 그는 조현아 태민의 극찬을 받으며 더유닛에 합류했다. 
이후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빅스타가 출연했다. 빅스타는 "우리 위치는 바닥이라고 생각한다. '더유닛'에 출연하게 된다고 했을 때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회사에 보여주고 싶었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 왜 이런 애들은 냅뒀을까 하는 반응을 듣고 싶다"고 말한 뒤 '꽃길' 무대를 선보였다. 
비는 필독의 솔로 무대를 보고 "이런 친구에게 기회를 주려고 '더 유닛'이 있는거다. 어디 있다가 이제 왔어"라고 말했고 현아는 "내가 어느 순간 춤을 추고 있었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비는 "여기에 출연한 건 감히 잘한 선택이라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빅스타 전원을 더유닛에 합류시켰다. 
나무엑터스 신인배우 이정하의 출연도 인상적. 그는 "중학생 때부터 꿈이 아이돌이었는데 실력이 안된다는 걸 알아서 JYP 캐스팅이 왔을 때 도망쳤다"고 말한 뒤 무대를 선보였다. 어설프고 어색하지만 풋풋한 무대를 보여주는 이정하의 모습은 모두를 미소짓게 했다. 비는 "실력이 부족한데 좋은 건 처음이다"고 말하며 더유닛에 그를 합류시켰다. 비는 "논란이 될 수 있는 결과다. 그런데 이정하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연소 13세 이주현의 출연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주현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소속사에 들어갔다. 중1 시험은 반 1등, 전교 3등을 했다"고 말한 뒤, 눈에 띄는 춤실력을 선보였다. 이주현의 남다른 춤실력에 비 태민 현아 등 내로라 하는 댄스 가수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비는 "보아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다"고 극찬했다. 
마지막 출연자는 스피카 양지원이었다. 팀 해체 후 양지원은 녹즙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지원은 "내 힘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한 뒤 무대를 선보였다. 양지원은 최단시간 슈퍼부트에 성공하며 향후 화제를 예고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더 유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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