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유닛' 첫방] "사연有·MSG無"…이렇게 착한 심사위원이라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29 06: 49

'더유닛' 착한 서바이벌이 탄생했다. 
28일 첫 방송된 KBS 2TV '더 유닛'에서는 비 황치열 산이 조현아 현아 태민으로 구성된 선배 군단이 '더 유닛' 출연진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더유닛'의 취지 자체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실력파 아이돌을 재조명하는 '리부팅'에 있는만큼, 선배 군단들은 쓴소리보다는 그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초점을 뒀다. 

티아라 전멤버 아름이 출연하자, 비는 "4년간 많이 힘들었을거다. 슬럼프도 있었을거고 여러 생각이 들었을거다. 유명한 걸그룹으로 활동했는데. 그런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훌륭하게 평가한다"고 응원했고, 현아는 "용기를 높게 산다. 많이 어려웠을거라는 것도 안다. 마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데이식스 전멤버 임준혁의 등장에도 마찬가지. 조현아는 "피아노 보이싱을 어떻게 그렇게 예쁘게 하냐. 피아노 실력도 훌륭한데 노래까지 같이 들으니까 공연을 본 기분이었다. 감명깊게 봤다"고 말하며 그의 긴장감을 풀어주기도. 
빅스타 필독의 무대에는 전원의 극찬이 이어졌다. 비는 "이런 친구에게 기회를 주려고 '더 유닛'이 있는거다. 어디 있다가 이제 왔냐. 여기 출연한 건 감히 잘 한 선택이라 말하고 싶다"며 향후 그의 행보에 응원을 보냈다. 래환의 무대에는 현아와 조현아가 동시에 눈물을 쏟으며 힘든 연예계 생활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 13세 이주현에게는 '보아를 넘을 재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비는 "보아와 이효리를 잇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다"고 말했고, 황치열 역시 "세계적인 댄스팀에 들어가도 손색 없는 실력"이라 극찬했다. 
이렇듯 '더유닛'은 사연 많은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물론, 심사위원의 쓴소리 없이도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향후 '더유닛'이 '믹스나인'과의 맞대결에서 이같은 색을 유지하면서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더 유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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