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부라더' 마동석 "예정화와 공개 연애 부담..결혼 계획 아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29 14: 56

(인터뷰②에 이어)마동석은 이제 주연배우로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지만, 적은 분량이라도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신 스틸러’ 역할로서도 충분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특별시민’에서 신부 역을 맡아 짧은 대사 하나만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남겼고, 우정 출연한 ‘베테랑’(2015)에서도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는 그해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그 작품의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그의 연기 속엔 그만의 개그 코드, 페이소스가 녹아있다.
드라마에서도 그의 활약은 두드러지는데 ‘38 사기동대’(2016), ‘나쁜 녀석들’(2014)로 안방극장까지 섭렵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올 12월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 촬영 중인 ‘곰탱이’, ‘챔피언’까지 그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마동석은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미지 소비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는 부담감을 갖지 않는다. (다른 장르의)작품들을 찍으니 괜찮다”며 “물론 제가 모든 캐릭터를 다 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자평했다.

마동석은 지난해 11월 방송인 예정화와 3개월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공개 연애 커플이 됐다. 이날 예정화와 잘 만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애정전선에 이상은 없다. 예정화와 공개 연애가 부담스럽지만 잘 만나고 있다”며 “결혼 계획은 아직이다. 일하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자신의 몸매에 대해서는 “특별히 제 장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기 위해 체격을 유지하는 것이다. 무릎 관절에 연골이 없어서 뛰는 게 힘들다”며 “액션을 위해서는 지금의 근육량을 지켜야한다. 주로 얼굴이 나오는 액션신이 많더라도 대부분 배우 본인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력반 형사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범죄도시’에서 마동석은 맨주먹으로 상대를 단번에 제압하는 이른바 ‘원펀치 액션’을 선보이는 등 화려한 액션 장면들을 몸소 소화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선택할 때 계산을 하진 않는다. 이번에 센 캐릭터를 했으니 다음번엔 말랑한 걸 해야겠다는 전술이 없다. 순간에 제가 좋다고 생각한 것을 하는 편”이라며 “‘부라더’가 가진 이야기의 전형성이 어떤 분들은 올드하다고 평가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성이 있다고 본다”는 생각을 전했다.
자신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를 캐릭터로 완벽하게 치환했다. 그런 면에서 ‘부라더’에서 마동석만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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