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강다니엘이 '런닝맨' 멤버들도 사로잡으며 대세의 위엄을 뽐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은 '범죄자의 도시' 특집으로 꾸며졌다. 게스트로는 가수 노사연, 방송인 조세호, 배우 하연수, 가수 강다니엘이 출연했다.
'런닝맨' 멤버들은 한국 조직 '멍돌파', 형사 조직 '마종국파', 연변 조직 '유첸파'로 나뉘어 팀을 짰다. 게스트들은 보스 쟁탈전에 나서 팀원을 선발했다. '댄스 1등'으로 가장 먼저 팀원을 뽑게 된 강다니엘은 송지효와 전소민, 조세호를, '미소 1등' 하연수는 김종국, 하하, 양세찬을, '힘 1등' 노사연은 유재석, 이광수, 지석진을 팀으로 뽑았다.
각 보스들은 운영자금을 받아 각 팀원들에게 나눴다. 유재석, 지석진, 이광수는 일찌감치 반란 카드를 꺼내 노사연의 부당 분배를 적발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반란카드를 써버리는 바람에 첫 라운드인 심리 퀴즈대결 '풍문으로 찍었소'에서 획득한 상금을 모두 노사연에게 뺏길 위기에 처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인물은 강다니엘이었다. 그동안 '런닝맨'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던 강다니엘은 직접 '런닝맨'에 등장해 모두를 열광케 했다. 강다니엘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워너원 열풍에 겸손함을 드러냈다.
하루에 한 두 시간 밖에 자지 못한다며 바쁜 일상을 밝힌 강다니엘은 '런닝맨'의 초대에 그저 신기해할 따름이었다. '예능 병아리' 강다니엘은 춤이면 춤, 몸개그면 몸개그, 멤버들이 시키는 건 열성을 다해 소화했다. 그런 강다니엘에 송지효와 정소민은 이름을 연호하며 푹 빠진 모습이었다.
강다니엘은 추가 미션비를 받기 위해 '네 발 달리기'부터 '심쿵 사투리', '코끼리 코 돌기'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개인기를 뽐냈다. 노사연에게 "선배님, 오늘만 누나라고 불러도 되나"라며 사투리로 고백해 대선배 노사연의 마음도 녹였을 정도다.
MC 유재석부터 큰 누님 노사연, '꼬부기' 하연수까지 모두 강다니엘의 매력에 풍덩 빠졌다. 마지막 순간 강다니엘이 자신의 팀원들에게 어떤 분배를 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다음 주 '런닝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첫 출연부터 '런닝맨'을 씹어먹은 강다니엘이 과연 다음 주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