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X류승범 '그물', 프랑스 정치영화제서 '대상' 수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30 06: 30

 김기덕 감독의 영화 '그물'(2016)이 제1회 프랑스 정치영화제(Festival Du Film Politique)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정치영화제 측은 경쟁 부문에 출품된 6개 작품 가운데 '그물'을 대상인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경쟁 부문에는 '그물' 외에 나콜라 부카리프 감독의 '메이드 인 프랑스'와 타릭 살레 감독의 '카이로 컨피덴셜' 등 6개 작품이 본선에 올랐다.

김기덕 감독은 앞서 ‘그물’의 메시지에 대해 “북한 어부 철우가 다시 가족에게 돌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사회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가난한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사회에 대한 세심한 관심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영화는 직접적인 장면의 재현보다는 현실적인 메시지와 인물의 감정선을 앞세워 보다 대중적인 이야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 류승범이 남철우 역을 맡아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물’은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에 초청되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였으며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마스터즈(Masters)’ 부문에도 공식 초청된 바 있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정치영화제는 세계적인 정치 이슈를 다루거나 정치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를 위한 축제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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