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반전키스”…‘황금빛’ 이별 아닌, '위험한♥' 시작되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0.30 06: 49

'황금빛 내 인생'에서 박시후와 신혜선이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제작 박지영, 김진이, 연출 김형석)에서는 지안(신혜선 분)과 도경(박시후 분)이 반전 키스로 설렘을 안겼다.
도경(박시후 분)은 지안을 오빠인 지태(이태성 분)의 결혼식에 몰래 데려갔다. 지안은 자신을 묵묵하게 도와주는 도경에게 고마운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같이 차오르면서도 “고맙다”는 짧은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도경은 지안 역시 피해자였음을 알고 있기에,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왜 넌 나한테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난 또 왜 널 여기로 데려오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약속한 D데이가 끝나면 어떻게 되는지 지안의 미래까지 걱정했다.
심지어 지안이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디자인팀 여자 숙직실에서 지내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자신이 선물했던 목걸이까지 돌려주자, 도경은 “동생으로 알고 준 거니까 돌려받는 건 맞는 거 같다”며 이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면서도,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안은 우혁과 함께 다정하게 작업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도경은 “끊었다더니 돌아갈 준비를 하는구나”며 이를 의식하며 관심을 보였다.
지안 역시 눈길이 가긴 마찬가지였다. 회사까지 데려다준 도경을 멍하니 바라보던 지안에게 친구는 “너 저 사람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지안은 “무슨 소리냐, 말도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에게 친절해 대해줬던 도경의 모습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한편, D데이인 이벤트 날 지안의 활약으로 무사히 고비를 넘기게 됐고, 도경은 그런 지안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회식 후 데려다 주기 위해 지안을 찾았다.
술에 잔뜩 취한 지안은, 도경에게 자신이 고생했다는 걸 부모님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했고, 도경은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진심으로 고생이 많았다며 지안을 격려했다. 이때 지안은 “오빠였을 땐 참 좋았는데 이제 닷새 뒤면 끝이다”며 눈물을 보였고, 도경 역시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이별을 전했다.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무언가에 이끌리 듯 가까이 다가갔고, 그 이끌림으로 눈물의 키스를 나누게 됐다.
숨죽일 정도로 폭풍 흡입력을 전한 마지막 엔딩 키스신은, 지금껏 서로의 마음을 혼란스러워하던 두 사람의 반전 모습이었기에, 시청자들을 제대로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대로 끝나버릴 수 있던 이별 앞에서, 마음을 확인 한 두 사람. 이별이 아닌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암시한 것은 아닌지, 과연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위험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ssu0818@osen.co.kr
[사진]‘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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