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타오디션 출신 배제"..'믹스나인'이 특별한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30 10: 50

'믹스나인' 양현석의 소신이 이 서바이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첫 회를 통해 공개된 양현석의 심사 장면, 그리고 선발된 연습생들만 살펴봐도 '믹스나인'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알 수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이 지난 29일 첫 공개됐다.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과 '쇼미더머니' 등을 기획한 한동철 PD와 YG 양현석의 만남만으로도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 뚜껑을 연 '믹스나인'은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두면서 재미까지 잡았다. 양현석의 냉철한 심사, 탁월한 안목으로 뽑힐 참가자들이 첫 등장부터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믹스나인' 첫 회에서는 양현석과 씨엘이 참가자 선발을 위해 기획사 투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양현석은 '믹스나인'을 시작하면서 직접 다른 회사에 소속된 연습생들과 오디션을 거쳐 'YG도 탐낼만한 인재를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양현석은 스타제국부터 스타로엔터, FM엔터, 바나나컬쳐, A100, 브레이브엔터, 베이스캠프, 야마앤핫칙스, 페이브엔터 등 많은 기획사를 방문했다. 감탄하는 실력의 참가자들도 있었고, 그의 까다로운 심사에 못 미치는 실력의 참가자들도 있었다. 양현석은 그만의 기준으로, 씨엘과 함께 데뷔조, 연습생조 참가자들을 뽑아냈다.
'믹스나인'이 특별한 지점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양현석이 직접 찾아가 연습생들을 만나 그들의 끼를 평가한다는 점. 그리고 그만의 특별한 기준, 선택에 있어 소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양현석은 페이브엔터의 연습생들을 만나면서 "내가 아는 얼굴이 많다"고 말했다. 페이브엔터에는 'K팝스타6' 출신 이수민부터 '슈퍼스타K3'의 손예림, '프로듀스 101'의 박소연 등이 속해 있었다. '믹스나인'에 다시 출연한다면 분명 화제를 모을 참가자들이었다. 하지만 양현석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은 배제하고 싶다"며 자신의 심사 기준을 밝히며 이수민만 연습생조로 선택했다. 특히 손예림의 경우엔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참가자들이었지만, 양현석은 소신을 지켰다.
브레이브엔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양현석은 연습생을 시작한지 2개월 된 유진경을 데뷔조로 뽑았다. 용감한형제가 기대하고 있는 결과와는 전혀 다른 양현석의 선택이었다. 양현석은 다듬어진 연습생들보다 그의 기준에 적합한, 그리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찾아냈다. 야마앤핫칙스에서도 배윤정이 백현주 연습생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지만, 양현석은 다른 안목으로 참가자들을 선발했다. '믹스나인'이 다른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른 지점이다.
첫 방송만으로도 화제의 참가자들을 배출하면서 일찌감치 양현석의 안목과 소신을 인정받은 '믹스나인'. 깐깐한 양현석이 발굴할 예비 스타들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seon@osen.co.kr
[사진]JTCB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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