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밤' 장항준 감독 "초딩 5학년 딸, '아빠도 이제 잘 돼야지' 응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30 11: 12

 장항준 감독이 각본·연출 작품으로 오랜 만에 스크린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장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기억의 밤’ 제작보고회에서 “26살 때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해 지금은 20년이 넘었다. 최근까지도 일은 하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기억의 밤' 시나리오를 열심히 쓴데다 연출까지 맡았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뵙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 감독은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딸인데 아빠가 영화감독이라는데 제가 만든 영화를 본 적이 없다(웃음)”며 “이번에 제가 직접 쓰고 연출한 영화가 나온다고 하니 제일 신났더라(웃음). ‘아빠도 이제 잘 될거야. 아빠도 이제 좀 잘 돼야지’라고 응원하더라.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최근까지 드라마 및 영화의 각본, 연출을 해왔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한 것은 지난 2010년 선보인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이후 7년 만이다.
‘기억의 밤’은 기억을 잃은 형(김무열 분)과 형의 흔적을 쫒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기억 속에 담긴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스릴러이다. 11월 29일 개봉./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