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밤' 장항준 "술 마시다가 영감 받아 시나리오 작업 시작"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30 11: 33

 장항준 감독이 술자리에서 영감을 받아 ‘기억의 밤’의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기억의 밤’ 제작보고회에서 “2014년도 연말에 지인들과 합정동의 한 술집에서 새벽에 술을 마시다가 누군가 하는 얘기를 듣고 영감을 받았다. 사촌 형이 가출을 했다가 집에 돌아왔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분명 우리 형이 맞는데 같이 살아 보다보니 마치 우리 형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어떨까?'라는 상상하며 얘기를 만들었다. 2015년 1월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는데 논리적으로 맞추기 위해 시나리오 작업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이야기를 만들어낸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캐스팅이 강하늘이었고 그 다음이 김무열이었는데 그의 매니저를 통해 책을 전달해줬다. 며칠 뒤 하겠다는 연락을 받아 너무 기뻤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기억의 밤’은 기억을 잃은 형(김무열 분)과 형의 흔적을 쭟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기억 속에 담긴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스릴러이다. 11월 29일 개봉.
이어 장 감독은 “제가 김무열을 평소부터 무척 좋아했다. 안경을 쓰고 벗는 모습이 다른 게 묘한 매력이 있다. 근데 라식을 하셨다(웃음)"며 "안경을 쓴 상태와 벗은 상태가 굉장히 달라서 유석 역할에 제격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