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최민수, 아직도 '모래시계'를 떠올리게 하는 배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30 11: 35

뮤지컬 '모래시계'의 신성록이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최민수를 언급했다.
신성록은 30일 오전 서울시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의 제작발표회에서 '모래시계' 속 태수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신성록은 "직전에 드라마에서 최민수 형님과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최민수 형님을 보면 저절로 '모래시계'가 떠오른다. 그래서 잊고 살았던 '모래시계'를 생각하게 됐는데 이 작품의 출연 제안을 받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내게는 이야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야기적인 부분에서 정말 훌륭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며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태수 역에 함께 캐스팅된 배우 김우형은 "워낙 유명한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 중학교 2학년이었고, 방황하던 시절 이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사람이다. 그래서 제겐 정말 의미있는 작품이다. 마음이 힘들 때에는 이 작품을 계속 돌려봤다. 이 드라마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크다. 저에게는 운명과도 같은 작품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지상은 "어떻게 제가 최민수 선배 역할을 하냐고 스스로에 자문했다. 제게 섭외를 주셨을 때 정말 며칠 몇밤을 고민했다.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감히 그 분이 하신 역할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뮤지컬 '모래시계'도 최민수 선배님이 정말 잘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추억을 되살리며 드라마를 봤을 때 태수의 고등학생 때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결정을 하게 됐다. 태수만의 순수함, 그만의 방황, 그게 와닿았다. 도전을 사랑하는 남자이기 때문에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es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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