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①]“16년째 재발견” ‘마녀’ 정려원 밝힌 #마이듬#몰카#한예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30 15: 40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16년째 한결 같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려원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도 즐겁게 유쾌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려원은 마이듬에 대한 응원과 함께 연기하면서 느낀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동시간대 경쟁한 절친 한예슬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KBS 2TV ‘마녀의 법정’ 현장공개와 함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정려원이 참석했다.
◆ “연기자 데뷔 16년째 할 때마다 재발견”

정려원은 2002년 KBS 2TV ‘색소폰과 찹살떡’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어느덧 16년차 배우로 훌쩍 성장한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에서 만개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정려원은 “제가 연기를 잘해서 칭찬해주시는게 아니라 마이듬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칭찬해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전했다.
이어 그는 “16년째 연기를 할 때마다 재발견이라고 해주시는데 저는 언제 발견되는지 모르겠다. 과거에는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연기를 하면서 저 스스로 성숙해지기 때문에 어떤 배역이든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 “몰카피해자 연기, 연기지만 트라우마 느낄 수 있다고 생각”
‘마녀의 법정’ 속 마이듬은 몰카 피해자가 돼서 엄청난 패닉을 겪기도 했다. 정려원은 “패닉에 빠진 마이듬의 모습이 제 진짜 모습인 것 같다”며 “연기를 끝내고 집에 가면서 엘리베이터 안이나 집에서도 카메라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 짧은 피해지만 그 트라우마는 평생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저도 몰카 피해를 당해본적이 없기에 마이듬처럼 생생하게 연기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한예슬, 가식 없어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친구”
‘마녀의 법정’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MBC 드라마 ‘이십세기 소년 소녀’에서는 정려원의 절친 한예슬이 출연한다. 냉정한 경쟁에서 ‘마녀의 법정’은 한 발짝 앞서 나가고 있다. 정려원은 “한예슬은 정말 가식없는 친구다. 질투가 나면 질투난다고 말한다. 제가 이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 스트레스 받을 때 저를 위해서 기도해준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 친구는 진정으로 나를 생각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작품을 마치면 함께 여행을 떠나서 힐링하겠다”고 말했다.
인생캐 마이듬을 만난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 촬영장에서도 행복해 보였다. 전광렬, 김여진 등 엄청난 경력을 갖춘 선배들 역시도 정려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환점을 돈 ‘마녀의 법정’이 20%라는 시청률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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