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SNS경고→고소철회까지..악플로 얼룩진 정준하의 10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30 18: 59

방송인 정준하가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선언을 철회했다. 정준하가 10년간 고통 받았다고 호소했지만 결국 악플러 고소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아 눈길을 끈다. 
정준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관한 글을 올리고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제가 올린 즉흥적인 심경글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많은 분들께 질책을 받았습니다. 제 부족함으로 불쾌하셨거나 실망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그 후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저는 고소 진행을 멈추고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습니다. 정말 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 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받아온 과분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게 여기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고소 철회 의사를 밝혔다.

정준하는 지난 12일 SNS를 통해 “올 초부터 각종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10여년을 참고 견디며 살았는데 아마 저에게도 한계가 왔던 것 같다”며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책임감 없이 내뱉는, 적어내는 악의적인 말과 글들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고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SNS 글을 통해 “사실 올 초부터 각종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10여년을 참고 견디며 살았는데 아마 저에게도 한계가 왔던 것 같다”며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책임감 없이 내뱉는, 적어내는 악의적인 말과 글들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고 전했다. 
10년을 악플로 고통 받았던 정준하는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심적 압박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늘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켰고, 지난 2014년 tvN ‘SNL코리아’ 호스트로 나섰을 때에는 직접 악플을 언급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MBC ‘무한도전’에서 셰프와 김치전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 악플 세례를 받았던 ‘김치전 사건’을 두고 “나의 터닝포인트였다. 욕을 무지하게 먹었다”고 담담하게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까지 무차별적 인격 모독과 도 넘은 비난이 쏟아지자 정준하는 올 초부터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려해왔다. 올 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를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처음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그의 악플러를 향한 강경대응은 무산되고 말았다. “앞으로 성실한 태도로 여러분께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한 정준하는 이번 계기를 발판사아 자기반성과 관심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고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