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故김주혁은 누구? '김무생 아들' 넘고 사랑 받은 '천생배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30 19: 10

故 김주혁이 차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향년 45세.
故 김주혁은 1972년 10월 3일 태어났으며, 국민 배우로 평가 받고 있는 故 김무생이 그의 아버지다. 1993년 연극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김주혁은 영화 ‘도시비화’에 출연해 영화 배우로 데뷔했으며,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했다.
그는 영화 ‘싱글즈’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비밀은 없다’ 등을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으며, 드라마 ‘구암 허준’ ‘무신’ ‘프라하의 연인’ 등을 통해 대중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사극과 로맨틱 코미디를 오가며 활약한 덕분에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故 김주혁은 2013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멤버로 활약하며 묵직한 이미지를 깨고 허당기 넘치는 의외의 면모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웃기기도 했다. ‘1박2일’에서 얻은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에 큰 애착을 가지며 “언제 들어도 좋은 별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1박2일’이 자신의 연기 슬럼프를 벗어나게 한 큰 원동력이었다며 프로그램 하차 후에도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017년 영화 ‘공조’에서 생애 첫 악역을 연기했고, 이를 통해 배우 인생 제 2막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 9월2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는 냉철한 팩트주의자 김백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던 故 김주혁은 30일 오후 자동차 전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tvN 드라마 ‘아르곤’의 종영 인터뷰를 통해 “연기가 더 재미있어졌다”며 의욕을 불태웠던 김주혁이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의 유작은 영화 ‘흥부’와 ‘독전’이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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