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에 강문영, 김정균에 새 친구 김준선까지 등장하면서 90년대 추억이 한껏 되살아났다.
지난 달 31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기존 멤버 구본승이 컴백하고, 새 친구 김준선이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래 ‘아라비안 나이트’로 이름을 알렸던 김준선이 합류했다. 김준선은 “그 동안 음악 관련 일을 쭉 해오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김준선은 "'아라비안 나이트' 말고도 다른 가수의 노래를 만들었다. 영화 '비천무'에도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작곡 협회에 수록된 곡이 9백곡이 넘는다. 영화 음악도 많이 했다"고 덧붙이며 저작권 부자의 면모를 보였다. 90년대를 휩쓸었던 김준선의 등장에 ‘불청’ 친구들도 기뻐했다. 특히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이하 ‘토토즐’)를 진행했던 김정균은 “나 기억 안 나냐”고 말하며, 김준선과 ‘토토즐’에서 만난 인연을 밝혔다.
김준선은 엉뚱한 진지함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요즘 탄수화물을 끊었다. 10개월 전부터 발리우드 진출을 위해 다이어트 중이다"라며 "거울을 보다 보니 내 얼굴이 인도에서 먹히는 얼굴인 것 같다. 그래서 영어를 열심히 공부 중이다"고 진지하게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2달 만에 ‘불청’ 멤버 구본승이 돌아오기도 했다.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한동안 나오지 못하던 구본승은 “날아갈 것 같다. 힐링하러 왔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불청’ 멤버들을 만나러 왔다. 그를 본 김광규를 비롯한 ‘불청’ 멤버들은 매우 반가워했다.
강문영은 남자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강장군’으로 거듭났다. 그는 “배추도 있는데 김장하자”고 제안하며 남자들에게 배추를 뽑아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최성국이나 김정균은 “우리 힘든 척 하자”며 꾀를 부렸지만 강문영에게는 안 통했다. 강문영의 화끈한 매력도 ‘불타는 청춘’의 관전 포인트였다.
이처럼 90년대를 떠올리게 만드는 스타들이 한 자리에 총출동해 많은 시청자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새 친구 김준선, 강문영의 활약으로 ‘불타는 청춘’은 시청률 상승에도 성공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타는 청춘’은 전국 기준으로 1부 6.5%, 2부 6.4%를 기록해 지난 방송분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