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 '실종2'로 영화 원톱 주인공 나섰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01 08: 34

배우 함은정이 영화 원톱 주인공으로 나선다.
함은정이 제 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상영으로 공개됐던 '실종2'를 통해 스릴러퀸으로 변신한다. 
'실종2'는 취직만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암울한 20대 선영(함은정)이 산이라는 공간에서 송헌(이원종)과 아진(서준영)을 우연히 만나 서로의 범행을 목격하면서 쫓고 쫓기는 생존 게임을 벌이는 스릴러.

일일드라마 '별별며느리'의 황은별 역을 연기한 함은정은 '실종2'를 통해 첫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극 중 함은정은 산 속에서 온몸을 던지는 추격 씬 들과 격투 씬 들을 연기하며 그 동안 브라운관에서 보여줬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벗는다.
피와 땀에 범벅이 된 얼굴로 화면을 가득 채운 그의 열정은 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만 하는 처절하고 비극적인 20대 인물 ‘선영’을 완벽하게 완성했다는 후문.
영화에서 평범한 지방대 출신 선영은 번번히 취업에 실패하게 되고, 전신마비로 누워있는 언니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채를 쓰게 된다. 욕심 없이 평범한 삶을 추구했던 그는 점점 더 궁지에 몰리게 되고, 그 해 남은 마지막 최종면접이 선영에게 ‘살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자 절박한 목표가 되면서 그 날의 비극이 시작된다.
현 세대들의 공감대를 자아낼 법한 현실적인 상황들과 함은정의 자연스러운 생활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산타바바라', '두개의 연애' 등을 만든 조성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함은정은 “평범한 상황 속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맞닥뜨리게 되는 선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이해의 폭이 넓어짐을 느꼈고, 환경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크다는 걸 또 한번 생각하게 됐다”라며 ‘선영’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개봉.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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