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JBJ 노태현의 경솔함이 유독 아쉬운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1.01 09: 05

생각이 짧았다.
결국 경솔한 행동은 논란이 됐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비난은 여전하다. 팬들에 의해 탄생된 그룹 멤버가 '팬 폭행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물론 노태현은 웃으며 농담조로 던진 말이겠지만 파장은 꽤 크다.
노태현은 핫샷으로 데뷔한 후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가, 올해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실력을 인정받았고, 팬들의 염원으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JBJ로 데뷔하며 인기를 얻고 있었다. 팬들이 만들어준 그룹인 만큼 팬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던 JBJ 멤버들이었는데, 한 순간의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노태현은 앞서 JTBC2 '색다른 인터뷰' 영상에서 "탈덕을 하시는 여러분. 탈덕을 하시는 순간 이렇게 맞아요"라며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곧바로 '팬 폭행 발언'이라며 문제가 됐다. 노태현의 부주의한 태도를 지적하고 있는 것.
JBJ가 팬들에 의해 탄생된 그룹이기에 그가 장난으로 가볍게 던진 말이라도 더 문제가 커졌다. 그를 응원하고 있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 발언이 농담조라도 불쾌할 수밖에 없고, 최근 학교폭력과 데이트폭력 등의 이슈가 커지면서 누구나 충분히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순간의 실수가 결국 노태현이나 JBJ에 대한 이미지까지 실추시킨 것.
이후 노태현현은 JBJ의 공식 SNS를 통해 "제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부족함이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실망 끼쳐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사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하겠으며 성숙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습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사과문을 게재한 이후에도 노태현의 발언에 대한 비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만큼 그의 경솔함이 이미지에 끼친 영향력이 컸다. 물론 노태현은 예능에서 가볍게 던진 말이었지만 듣는 누군가에겐 상처일 수도 있다. 노태현의 발언을 웃으며 지켜보고 있던 멤버들에게도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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