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 추도] "애통한 이별"…故 김주혁 떠난지 이틀째, 멈춰버린 연예계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01 10: 21

故 김주혁의 비보에 연예계가 멈췄다. 故 김주혁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지 이틀째. 영화계에서는 각종 일정을 취소하며 故 김주혁의 추모 행렬에 동참했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일정에서는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검은 옷 행렬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故 김주혁을 아꼈던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은 고인의 빈소를 찾아 갑작스러운 고인과의 이별에 애통해했다. 
지난 31일 서울 아산병원에는 故 김주혁의 빈소가 마련됐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한 채 고인과의 작별을 맞아야 했던 빈소에는 침통한 정적만이 흘렀다. 연예인을 비롯한 연예계 관계자들은 빈소가 차려진 후부터 빈소를 찾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을 애도했고, 故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직원들이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오고 가는 손님들을 맞았다. 
故 김주혁의 연인인 배우 이유영은 밤새 눈물로 빈소를 지켰다. 이유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이틀째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나무엑터스 식구인 문근영, 유준상, 홍은희, 김재경, 김소연, 김혜성 등도 일찍부터 빈소를 찾아 너무 이른 이별에 침통해했다. 

고인을 아꼈던 배우 선·후배, 동료들도 침통한 모습으로 빈소를 찾았다. 최민식, 송강호, 손현주를 비롯해, '공조', '아르곤', '흥부', '독전',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 윤아, 고수, 조진웅, 류준열, 정우, 정진영, 조우진, 김의성, 박원상, 이승준, 심지호 등이 눈물로 고인과의 이별을 애통해했다. 故 김주혁의 대표작인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에서 함께 한 엄정화도 눈물을 흘리며 빈소를 찾았고, 김주혁과 이유영을 만나게 한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연출한 홍상수 감독도 밤늦게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재석, 이광수 등 '런닝맨' 팀과 박보검, 박서준, 권상우, 김명수, 임형준, 김강우, 정해인, 유선, 한지민, 이미연, 최여진, 김의성, 박경림, 정경호, 정보석, 홍석천, 이휘재, 김숙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연예들이 빈소를 찾아 故 김주혁을 추모해 평소 연예계에서 '따뜻했던 형, 배려깊은 동생'이었던 김주혁의 인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 관계자와 감독들도 침통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켰다. 
고인과 식구처럼 지냈던 '1박 2일' 멤버들은 눈물로 빈소를 지켰다. 유호진 PD 등 제작진과 차태현, 데프콘, 김준호, 김종민, 윤시윤의 모습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특히 데프콘은 빈소 앞부터 오열하며 고인을 잃은 슬픔을 드러냈다. 
빈소 밖에서도 故 김주혁의 애도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영화계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행사를 연이어 취소하고 있다. 
영화 '침묵' 팀은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 의상을 입고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앞서 레드카펫, 포토월 등의 외부 행사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모두 취소했던 상황. 영화 상영만을 진행한 VIP 시사회에서 배우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차분하게 무대 인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를 진행한 영화 '채비'의 고두심, 김성균 역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인터뷰에 임했다. 
아까운 배우 故 김주혁을 잃은 영화계는 슬픔에 잠겼다. 지난달 31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제작보고회를 취소하고 일정을 재조정 중이며, 같은 날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의 VIP 시사회의 레드카펫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영화 '꾼'은 1일과 7일 각각 예정됐던 무비토크 라이브와 레드카펫 쇼케이스의 일정을 취소했고, 개봉을 앞둔 영화 '미옥'은 김혜수와 이선균의 인터뷰는 물론, 언론배급시사회 등 홍보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일정 재조정에 들어갔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故 김주혁의 부검을 실시했다. 나무엑터스 측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김주혁은 지병 및 건강 문제가 없었다.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싶어서 부검을 실시했다. 우리도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 측은 부검의 소건 결과를 발표하고 "직적사인은 심각한 수준의 머리 손상(두부손상)이며, 심근경색은 아니다. 정확한 사인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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