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양현석의 빅픽쳐" YG의 예능계 공습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1.02 09: 56

YG엔터테인먼트가 가요계에 이어 예능계도 점령하기 시작했다. YG 제작예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YG 소속 아티스트들도 예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YG는 지난해 SBS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 제작에 참여하며 예능계 공습에 나섰다. 투자 제작 형태였으나 젝스키스, 위너, 유병재 등이 출연하면서 YG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여기에 YG는 스타PD들까지 영입했다. MBC ‘라디오스타’ 조서윤 CP, ‘무한도전’ 제영재 PD, ‘진짜사나이’ 김민종 PD, Mnet ‘음악의 신’ 김준수 PD, tvN ‘SNL’ 유성모 PD 등 실력파 PD들이 YG로 몰려들었다.

특히 Mnet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기획, 연출한 한동철 PD도 YG로 이적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쇼미더머니6' '고등래퍼' 등을 맡았던 고익조 PD도 Y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YG는 방송국을 뛰어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제작부터 가수, 배우 등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모든 요소들이 YG 내에서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최고들만 모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믹스나인
이에 YG는 곧바로 직접 기획한 예능프로그램들을 연달아 선보인다. 가장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은 바로 지난 10월 29일 첫 방송한 JTBC '믹스나인'이다. 
‘믹스나인’은 양현석 대표가 전국 70여 기획사를 직접 찾아 다니면서 400여명의 연습생 중 9명을 선발하여 새로운 K팝 대표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믹스나인'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최강자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남녀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부터 양현석 대표의 날카로운 안목과 한동철 PD의 센스있는 연출로 호평이 쏟아졌다. ‘믹스나인’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교칙위반 수학여행
YG가 제작한 JTBC '교칙위반 수학여행'도 오는 4일 팬들을 만난다. '교칙위반 수학여행'은 국내 최초로 기획된 한·일 스타들의 우정 프로젝트다.
아이콘 멤버들이 '양싸고' 학생이 되어 수학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다. 아이콘과 함께 일본의 라이징 스타 7명이 '동경여고' 학생으로 출연해 알콩달콩한 추억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정형돈, 조세호, 김신영 등 예능인들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교칙위반 수학여행'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 20분 방송된다.
#YG전자 
구체적인 편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YG전자'도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YG전자’는 ‘YG 전략자료실’의 약자로 YG 내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각색해서 만드는 리얼리티 시트콤이다. 
‘YG전자’의 연출은 Mnet ‘음악의 신’ 시리즈, ‘UV 신드롬’ 시리즈, ‘방송의적’ 등을 통해 비주류 감성과 B급 유머로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모은 박준수PD가 맡았다. 세간의 뜨거운 기대에 걸맞게 YG는 소속 아티스트를 총동원한다.
공개된 예고 영상들만 보더라도 양현석 대표를 비롯해 지누션의 지누, 에픽하이, 오상진, 빅뱅 승리, CL, 위너, 아이콘, 악동뮤지션, 젝스키스, 블랙핑크, 유병재, 원 등 YG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한다. 하지만 소속 아티스트들은 YG에 대한 폭로와 양현석 대표를 디스해 색다른 재미를 자아낸다. 12월 방송예정이다.
#아티스트들의 활약
YG 제작예능뿐만 아니라 그동안 예능에서 보기힘들었던 소속 아티스트들도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태양, 씨엘, 오혁은 tvN 새 음악관찰예능 '본업은 가수 -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이하 '이중생활')'에 출연한다.
태양, 씨엘, 오혁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작업기와 무대 밖에서의 일상을 가감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정형돈과 데프콘, 유세윤, 쿠시가 MC를 맡았으며 이달 중 첫 방송된다.
위너는 화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tvN '신서유기 외전 - 꽃보다 청춘 위너'는 오는 7일 밤 10시 50분 처음 방송한다.
'꽃청춘'은 지난 8월 종영한 '신서유기4'에서 위너 송민호의 소원으로 시작된 프로그램. 당시 제작진이 준비한 쉽지 않은 게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일명 '송가락'으로 등극한 송민호는 제작진에게 위너의 '꽃청춘'을 소원으로 제안, 이를 제작진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과연 위너가 이번 '꽃청춘'으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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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 JTBC,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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