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동호X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퇴임식 없이 떠났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01 11: 23

 부산국제영화제(BIFF)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별도의 퇴임식 없이 영화제와 완전히 결별했다.
1일 복수의 영화관계자들에 따르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지난달 21일까지 공식적으로 마친 김 이사장과 강 집행위원장은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퇴임식을 갖지 않고 직책에서 물러났다.
앞서 지난 8월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영화제는 개최돼야 한다는 확신에서 올해 영화제를 최선을 다해 개최한 다음 10월 21일 영화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영화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김동호는 영화제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든 인물이다. 지난 2010년 위원장에서 퇴임하며 퇴임식을 가졌는데, BIFF 사무국의 제안으로 같은 해 11월 조직위원회 명예 집행위원장을, 2016년 5월부터 2개월간 BIFF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 BIFF 이사장으로 초대됐지만 올해로써 완전히 떠나게 됐다.
김 이사장과 강 집행위원장은 과거에 비해 다소 관심과 참여가 떨어진 BIFF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파행을 겪었던 지난 2년에 비해 국내외 톱스타들과 감독들의 참여를 이끌며 선전했다.
22회 BIFF를 찾은 총 관객수는 19만2991명으로 지난해 대비 17%P가 증가했다. 지난해 총 관객수는 16만 5149명이었다. 부산을 찾은 게스트는 총 5232명으로 국내 게스트 2047명, 해외 게스트 490명, 시네필 1112명, 마켓 1538명(단순 참가자 및 프레스 제외)으로 집계됐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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