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김성균 #고두심 아들 #응팔 삼천포 #남편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01 11: 55

김성균이 연기만큼이나 따뜻한 입담을 자랑했다. 
김성균은 1일 방송된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개봉을 앞둔 '채비'를 비롯해 자신의 출연작들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11월 9일 개봉하는 '채비'에서 김성균은 7살의 마음을 가진 30살의 지적장애 아들 인규 역을 연기한다. 김성균은 "떼만 쓰면 됐던 촬영장이었다. 제가 언제 이렇게 떼를 부릴까 싶을 정도로 떼만 부렸다"고 말했다. 

지적장애 아들 때문에 프로 잔소리꾼이 된 엄마 애순 역을 맡은 고두심과 연기 호흡을 맞춘 김성균은 "제 손발, 얼굴까지 다 닦아주셨다. 정말 호사를 누렸다"고 웃었다. 
고두심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촬영장에 가는 시간이 너무 기다려졌다. 상황만 받고 연기를 해도 너무 잘 맞았다. 고수가 '한 번 들어올테면 들어와봐' 하는 느낌이었다. 연기가 너무 신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감성 드라마부터 액션 느와르까지, 출연하는 장르마다 '천의 얼굴'을 보여주는 김성균은 특히 끌리는 캐릭터를 소개하기도. 김성균은 "그때 그때 다른데 요즘은 각 잡지 않는, 풀어져 있는, 일상과 가까운 그런 역할이 끌리더라"며 "제가 출연했던 '응답하라'의 정봉이 아버지나 삼천포 같은 캐릭터를 계속 연기하고 싶다. 생각해 보니 가장 신나게 했을 때가 '응팔'의 삼천포 역할과 '채비'의 인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부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김성균은 "학창시절에 제가 좋아했는데 차였다. 이후에 제가 먼저 연극을 하고 있어서 만나서 술도 마시고 연극에 대해 조언도 해주다가 다시 만나게 됐다"며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다. 대학교 캠퍼스에서 차였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서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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