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故 김주혁, 사인보다 추모가 먼저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01 14: 00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故 김주혁의 사인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영면을 믿기 힘든 만큼 사인(死因)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야 밝혀질 수 있다. 그 결과를 기다리는 남은 기간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는 것이다.
故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사고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故 김주혁의 부검을 했다. 부검 결과 김주혁의 직접사인은 심각한 수준의 머리 손상(두부손상)이며, 심근경색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고인의 빈소는 부검이 끝난 뒤 오후 3시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졌다.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서 배우들과 예능인 등이 줄지어 빈소를 찾았다. 또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서 인터뷰, 시사회, 포토월 등 영화계 행사들이 모두 취소됐다. 영화의 흥행이나 홍보보다는 김주혁의 죽음을 추모하는 것이 먼저라는 뜻이 모였기 때문이다.

1일 오전 그의 빈소에는 조용한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일반인 조문이 허용되지 않았던 이른 아침에도 수많은 팬이 그의 빈소 앞을 맴돌다 자리를 떴다. 먼발치에서나마 그의 가는 길을 배웅하고 싶은 애틋한 마음이 보였다.
조용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사인을 둘러싼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심근경색이 아니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음주, 졸음, 약물 복용 등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단정 짓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충격적이고 갑작스러운 사고였기에 그의 사고와 죽음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추모할 수 있는 시간 또한 그만큼 짧다. 故 김주혁의 발인은 11월 2일 오전,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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