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정인이 밝힌 #조정치 #강다니엘 #육아휴직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1.01 13: 24

'언니네라디오' 1년만에 신곡을 발표한 정인이 육아전쟁에 임하고 있는 근황을 밝혔다. 
1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가수 정인이 출연했다. 
이날 정인은 "'언니네 라디오'에 처음 출연했다. 오는 길이 정말 설렜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송은이는 "정인과는 잘 통한다. 정인이 예전엔 송은이 닮은꼴이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인은 남편 조정치, 딸 조은과의 생활을 설명하기도. 정인은 "딸 조은은 8개월 째다. 밥을 먹이면 다 뱉고,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이제 잡고 일어난다. 정말 귀엽다"고 말한 뒤 "조정치를 더 닮았지만 내 얼굴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고 말하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정인은 아이가 음악적인 재능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음악을 들으면 박자에 맞춰서 주변 물건을 치긴 한다. 하지만 음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해도 본전이다. 자기가 잘해도 '부모님이 음악하니까'라는 말을 들을 거고, 못하면 '부모님이 음악을 하는데'라는 말을 들을 것 같다. 음악을 해도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 정인은 딸을 위해 동요를 직접 만들어서 불러준다는 뮤지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도형을 주제로 한 동요, 밥 먹을 때 부르는 동요, 기분 좋은 꿈을 위한 자장가를 만들었다 밝힌 정인은 즉석에서 동요 세 곡을 열창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인은 "진심으로 만든 노래라서 만드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인은 "요즘은 조정치가 일을 하기 때문에 나와 조정치가 6:4 정도로 육아를 분담하고 있다. 조정치가 정말 많이 도와준다"고 말한 뒤 "음악하고 애보느라 수고가 많다. 오늘 아침에도 나 자라고 애 봐줘서 고맙다. 사랑해"라고 영상편지를 보내 훈훈함을 전했다. 
육아에 바쁜 상황에서도 더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됐다는 솔직한 소회도 밝혔다. 정인은 "난 강박적으로 연습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육아에) 바쁘니까 강박을 벗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뭔가를 깨닫게 됐다. 감정도 더욱 많아져서 노래도 더 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을 응원하고 있다 밝힌 정인은 "강다니엘군, 건강 조심하고 그대로 밀어붙여서 파이팅! 날아라 강다니엘!"이라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조정치가 질투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내가 뭐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라고 태연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 및 정규앨범 발표 계획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하지만 정인은 "무계획으로 살고 있다. 모르겠다. 한 치 앞을 못 보고 살고 있다. 올해는 잠정적인 육아 휴직 시기다. 기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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