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정글서 발묶인 정준영, 故 김주혁 못봐서 어쩌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01 16: 00

"정준영 어쩌나"
맏형을 떠나보낸 슬픔은 '1박 2일' 멤버들에게 너무 크다. 가족, 친형제와도 같았기에 고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남은 이들을 한없이 눈물 짓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막내 정준영에 대한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달 29일 SBS '정글의 법칙 in 쿡아일드' 촬영 차 출국한 상태.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 특성상 오지에 있는 터라 정준영이 김주혁의 비보를 들었는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에 그가 받을 충격이 더 걱정되는 것. 
고 김주혁은 2013년 12월 1일 첫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의 원년 멤버이자 맏형으로 연기자가 아닌 예능인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구탱이형'이라는 친근한 닉네임까지 얻으며 배우로서의 카리스마 못지않게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그래서 그가 2년 뒤 본업에 충실하고자 자진 하차했을 때 유독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다. 
특히 막내 정준영과는 특별한 '케미'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첫 만남에서부터 파트너가 된 둘은 어색한 것도 잠시 맏형 잡는 막내 투샷으로 '1박 2일'의 든든한 웃음을 이끌었다. 
큰형 김주혁을 워낙 잘 따랐던 막내 정준영인 걸 알기에 현재 조문조차 할 수 없는 그의 상황을 팬들이 대신 아파하고 있는 셈이다. 
'1박 2일' 멤버들은 지난달 30일 고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듣고 크게 충격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하루 뒤 빈소가 마련되자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고인의 영정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데프콘을 시작으로 김준호, 김종민, 차태현, 윤시윤까지 조문을 마쳤고 고인의 허망한 죽음 앞에 크게 슬퍼했다. 유호진 PD 등 '1박 2일' 스태프들 역시 함께 비통해했다. 
큰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정준영이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슴 아파하고 있을 터. 소속사 측은 1일 OSEN에 "비보가 전달됐는지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정준영은 정해진 대로 5일 귀국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김주혁은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전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돼 있으며 2일 오전 발인이 엄수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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