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 레저, '다크나이트'서 혀로 입 주변 핥은 이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01 16: 56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 앰 히스 레저'(감독 아드리안 부이텐후이스, 데릭 머레이)가 왜
'아이 앰 히스 레저'는 텅 빈 무대를 뛰어다니며 배우의 꿈을 꾸던 스무 살 청년의 히스 레저의 꿈과 도전을 통해 온전히 빛나던 청춘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더불어 히스 레저와 관련되어 공개되지 않았던 흥미로운 정보들까지 만날 수 있다.
- 히스 레저가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로 할리우드 스타가 된 후 돌연 호주로 돌아간 이유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로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하던 히스 레저는 많은 캐스팅을 뿌리치고 돌연 고향인 호주로 돌아간다. '아이 앰 히스 레저'에서는 당시 그가 그런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 밝히고 있는데, 당시 히스 레저는 아이돌급 인기를 누릴 수 있었으나 그러한 ‘스타’ 이미지를 떨쳐내고 싶어 이후 다시는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호주로 돌아갔다. 다양한 캐릭터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히스 레저지만, 당시 그에게 들어온 캐스팅 제의는 대부분 비슷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었다고. 고향으로 돌아간 히스 레저는 이후 호주에서 영화 '몬스터 볼' 등 다양한 예술영화에 출연했다.
- 역대급 '조커' 연기를 보여준 '다크 나이트'의 비하인드 
히스 레저의 대표작인 '다크 나이트'의 조커 역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롭다.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는 혀로 입 주변을 핥는 버릇을 보인다. 사실 이러한 버릇을 보이게 된 이유는 히스 레저가 촬영 시 조커 입술 분장이 너무 불편해 본인도 모르게 생긴 버릇이라고.
또한, 조커 분장을 할 때마다 시간이 너무 오래 소요된다고 느꼈던 히스 레저는 촬영 때마다 직접 조커 분장을 했다. 그리고 배트맨의 천적, 조커로 기억되는 히스 레저는 사실 어린 시절 꿈이 '배트맨'이었다고 한다.
- 히스 레저의 이메일 주소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는 것이 히스 레저의 이메일 주소다. 히스 레저의 이메일 주소 아이디는 '계속 뛰어다닐 거야'라는 뜻의 iwillberunningaround@xx.com이었다고 한다. 이 아이디는 히스 레저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는데, 히스 레저는 생전에 매 순간순간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사람이었으며, 하고 싶은 일도, 아이디어도 늘 넘쳐나 잠도 거의 자지 않고 연기와 예술에 대해 구상했다. 이런 그의 열정적인 모습은 '아이 앰 히스 레저'에서 친구와 가족들의 증언을 통해 공개 됐다. 연기뿐 아니라 모든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히스 레저는 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뜻이 맞는 친구들과 ‘더 매시스’라는 뮤직 레이블을 세우고 음악 활동과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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