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임수정이 2년만의 예능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배우 임수정이 출연해 조선의 5대 궁궐에 얽힌 에피소드와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임수정의 등장은 '차이나는 클라스' 멤버들에게도 충격 그 자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임수정의 마지막 예능은 2년 전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였다. 예능과 친한 배우는 아니었던만큼 그녀의 출연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임수정은 "'답사기'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2012년 라디오 스페셜 DJ를 할 때 선생님을 뵙고 싶어서 제작진에 초대를 요청했다. 그 때 처음 뵀다"고 밝히며 강연자로 나선 유홍준 교수와의 인연을 공개했고, 유홍준 교수 역시 "흔쾌히 출연 요청을 수락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지방 촬영을 가게 되면 따로 시간을 빼서라도 그 지역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걸 좋아한다"고 밝힌 임수정은 다른 멤버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유홍준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조선의 5대 궁궐 비하인드를 듣던 임수정은 "2016년에 창덕궁을 갔을 때 희정당 벽화를 못 봤다. 지금 가도 벽화를 볼 수 있느냐" 등 문화유산에 관심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질문을 건네며 열의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차이나는 클라스' 멤버들의 질문에도 센스있게 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이나는 클라스' 멤버들은 사극 연기를 하지 않은 임수정에게 "사극 제안을 받은 적이 없었냐"고 묻자, 그녀는 "사극 제안을 몇 번 받긴 했었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자라온 터라, 감히 도전할 수 없었다"고 솔직한 사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임수정은 '김제동의 톡투유' 이후 2년만의 예능 나들이에서도 떨지 않고 조용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에 신선함을 안겼다.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임수정의 남다른 문화유산 사랑 역시 엿볼 수 있어 더 큰 재미를 느꼈다. 임수정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완벽한 예능 나들이였던 셈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