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이런 반전은 대환영..'당잠사'를 ♥하는 이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02 07: 14

이런 반전이라면 대환영이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22회에서는 또 한번 예측을 넘어선 다른 선택이 그려졌다. 생명과 정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둘 다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의 힘이 필요하다. 
이날 방송에서 남홍주(베수지)와 한우탁(정해인)은 내용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정재찬이 검사를 그만두는 꿈을 꿨다. 

실제로 정재찬은 복직하자마자 검시를 나갔고 문태민 작가가 조교에게 폭력을 사용하다 뇌사에 빠트린 사건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재찬은 사건의 뇌사자가 사고로 다친 게 아니란 걸 알고 부검을 결정했다. 하지만 딜레마에 빠졌다. 만약 부검을 한다면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7명이 죽는다. 반대의 상황에서는 범인이 무죄로 풀려나고, 피해자 부친의 가슴에 상처를 안긴다. 그리고 어느 한 선택을 하더라도 재찬은 죄책감에 휩싸여 검사직을 그만두게 된다.
정재찬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정은 상황을 피하지 않는 것이었다. 장기이식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해 보겠다고 한 것. 이는 남홍주의 말 덕분이었다. 이 과정에서 손우주(배해선)의 존재감도 빛났는데, 그는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7명 중 한 명의 어머니였다. 그럼에도 그는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정재찬과 뜻을 함께 했다.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 그렇다면 도망가지 않고 둘 다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결정한 재찬. 검사직을 그만 둘 위기를 맞은 가운데 꿈 속에서 본 미래와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한 재찬에게 애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행복한 반전. 이것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매력이다. /nyc@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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