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무승부... '무패행진' 베식타스-'무승행진' 모나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02 07: 15

 세뇰 귀네슈의 베식타스가 유럽 무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전 시즌 4강 팀 AS 모나코는 선수 판매로 무너진 조직력을 증명하며 4경기 무승 행진으로 탈락이 유력시 된다.
베식타스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보다폰 스타디뮤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4차전 모나코와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로 베식타스는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승점 10점(3승 1무)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 시즌 4강 팀 모나코는 승점 2점(2무 2패)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으로 조별리그 탈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 자체는 팽팽했다. 베식타스와 모나코는 경기 초반 공격을 주고 받았다. 베식타스는 측면 공격, 모나코는 세트피스를 통해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모나코에 악재가 터졌다. 전반 26분 모나코의 중심 선수인 르마가 어깨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결국 모나코는 빠른 시간에 요베티치를 투입해야만 했다.
모나코 입장에서 천만다행스럽게 이날 베식타스도 전방의 파괴력이 떨어졌다. 교체 투입 이후 정비할 시간을 번 모나코는 다시 공세에 나섰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로페스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귀네슈 감독은 하프 타임 이후 다시 반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식타스는 공세에 나섰다. 결국 후반 8분 콰레스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토순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베식타스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모나코는 초조하며 공세에 나섰지만, 베식타스의 침착한 수비를 무너트리지 못했다. 베식타스는 연이은 교체 카드로 상대의 노림수를 차단했다. 결국 양 팀 모두 추가골 없이 1-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베식타스의 4연속 무패 행진. 그리고 모나코의 4연속 무승 행진. 무승부지만 양 팀에게 다가오는 결과는 전혀 달랐다. 베식타스는 이날 승리한 2위 포르투(승점 6점, 2승 2패)와 함께 16강 진출 가능성을 올렸다. 하지만 모나코는 3위 RB 라이프치히(승점 4점 ,1승 1무 2패)라도 따라잡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서 아쉬운 무승부로 울었다. /mcadoo@osen.co.kr
[사진] 베식타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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