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지만 절대 위기는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토트넘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서 1-3으로 패했다.
공동 선두였던 레알(승점 7)은 이날 패배로 토트넘(승점 10)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레알은 지난달 30일 프리메라리가서 승격팀 히로나에 1-2 역전패를 당한 뒤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레알의 얼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현재 팀의 위기에 입을 열었다. 그는 축구전문 사커웨이를 통해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지만 이를 바꾸길 원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시작 단계이고, 결말이 중요하다"면서 "개선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있고,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긍정을 노래했다.
지난 시즌 레알의 UCL 2연패에 앞장섰던 호날두는 "우리는 3~4경기를 질 수 있지만 절대 위기는 아니다"며 "사람들은 좋았던 걸 아주 빨리 잊어버리지만 우리가 한 것을 잊을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레알의 부진 원인을 얕은 스쿼드에서 찾았다. 레알은 올 시즌을 앞두고 페페, 모라타, 로드리게스 등이 팀을 떠났다. 베일과 카르바할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호날두는 "페페, 모라타, 하메스는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지만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들어왔다"면서 "우리는 카르바할과 베일 또한 잃었다. 나쁘지 않은 팀이지만 경험이 적다는 건 아주 중요하다. 변명이 아니다.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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