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킴 "故 김주혁, 먼저 형이라 부르라해..좋은 곳 가길" 애도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1.02 09: 28

 레이먼 킴이 고(故) 김주혁을 애도했다.
레이먼 킴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1박2일'의 유호진 PD와 주고받은 메시지, 고인과 함께 찍힌 사진 등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화번호가 있었구나… 이제야 기억이 나는구나…"라며 "#1박2일 두 번째 촬영 후에는 촬영한 댁에서 얻어온 막걸리를 스태프들에게 마시라 나눠주며 당신은 딱 반 잔 하시고는 두 번 촬영도 인연인데 앞으로는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며 전화번호도 찍어주셨었구나, 잊고 있었네…"라고 회상했다. 

이어 "워낙에 낯을 가려 함께 방송한 연예인들과 기념 촬영도 먼저 하자고 못하는 못난 성격에, 날 기억이나 하실까하고 용기가 없고 뵐 낯도 없어 망설이던 내게 이 사진 두 장을 보내주며 형님 가시는 길에 보고 싶어 하실거라고 오라는 #유호진피디 말에 빈소에 다녀왔다. 가서 가시는 길에 국화꽃 한송이 놔드리고 왔다… 그래도 마음이 먹먹하다… 딸아이 응급실 갈 일에 바로 일어난 것도 먹먹하다… 전화번호를 지우면서 또 먹먹해진다… 부디 먼저 가신 만큼 더 좋은 곳으로 가세요 형님… 김주혁 배우님"이라고 추모했다.
고 김주혁과 레이먼 킴은 ‘1박2일’ 시즌3 방송 당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심폐소생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 30분 경 끝내 사망했다.
2일 오전 발인식이 진행되며,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될 예정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레이먼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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