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올해 복귀”..2년 군생활로 갱신된 ‘열정 이승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02 13: 54

배우 겸 가수 이승기는 입대 전에도 꾸준히 성실히 활동하는 연예인이었는데 2년의 군생활 후 이승기가 더 많은 에너지를 채우고 돌아왔다. 그야말로 ‘열정’이 가득하다.
이승기는 지난달 31일 전역했다. 지난해 2월 1일 입대해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이제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하는데 복귀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듯하다. 이미 이승기는 tvN 새 드라마 ‘화유기’ 손오공 역으로 물망에 오르며 수차례 언급됐다. 출연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처럼 이승기가 생각보다 빨리 복귀하는 데는 2년의 군생활이 그에게 큰 영향을 준 듯하다. 전역 후 “지겹게 보여드리겠다”라고 선언했다. 보통 전역 후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이승기는 “올해가 가기 전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드리겠다”라는 말을 했다. 2017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TV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승기는 2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전역 소감을 전했는데 그가 전한 군생활은 이전보다 강한 에너지로 갱신된 ‘열정 이승기’를 만들었다.
이승기가 군복무를 한 곳은 이승기의 표현대로라면 ‘엄청나게 빡센’ 특수전사령부였다. 이곳에서 2년 가까이 군생활을 하면서 고소공포증까지 이겨내야 할 정도로 힘든 훈련을 받았다. 고생스러운 훈련을 받으며 이승기는 두려움에 정면으로 부딪히고 극복했다.
이승기는 “부대 생활과 훈련을 통해 가지고 있던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걸 뛰어넘어 어느 순간 강도 높은 훈련에 설레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며 “어디서 하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무엇을 하는 지보다 어떻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배웠습니다”라고 했다.
이승기에게는 2년의 시간이 모든 두려움을 몸소 깨닫고 자신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20대의 이승기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명확했던 것 같습니다. 힘들면 쉬어가야 하고 지치면 숨을 고르고 가야 하는. 하지만 30대 이승기가 특전사에 복무하며 느낀 것은 20대의 힘들고 지치던 그 순간의 지점이 조금은 내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았나 조금 더 가서 쉬어도 괜찮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고 털어놓았다.
이승기는 군생활을 하면서 채운 건강한 에너지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때문에 올해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이른 복귀가 가능할 수 있었던 듯하다. 거기다 지겹게 보여드리겠다는 말까지. 20대도 열정적이었지만 군생활을 하며 30대가 되고 새로운 ‘열정’으로 뭉친 이승기. 앞으로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