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송은이·김숙 고발합니다..2년간 배꼽 훔친 죄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1.02 13: 55

 ‘언니네 라디오’가 2주년을 맞았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2주년을 맞아 김수용과 안영미가 함께 했다.
이날 김수용은 출연하자마자 워낙 에너지 넘치는 안영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리액션도 크지 않고 목소리도 높지 않다는 설명. 안영미에 맞추기 위해 이날은 나름대로 큰 리액션으로 반응해 초반부터 웃음을 책임졌다.

송은이, 김숙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김수용은 “기자들이랑 이야기할 때 송은이, 김숙 이야기를 한다. 두 분 덕분에 방송을 다시 하게 됐다고 늘 칭찬한다”고 말했다. 김숙과 송은이는 “부담스럽다”며 농담했지만 이내 “다크써클이 많이 없어졌다”, “얼굴이 좋아졌다” 등의 칭찬을 더하기도.
이에 김수용은 “최근에 CF 하나 찍었다. 음료수류다. 아마 광고를 보는 순간 배꼽을 잡을 거다”고 알렸다. “게임, 음료 등 굵직한 건 다 잡았다”는 말에는 “피로회복제와 무좀을 하면 된다”고 희망 CF를 언급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랑’과 ‘고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용은 “송은이 씨의 장점은 동료 연예인의 장점을 살리는 점이다”고, 송은이는 안영미에 대해 “너무나 많은 장점이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목청이다. 깜짝 놀라서 주파수를 돌리게 하는 안영미 씨를 자랑한다”고, 안영미는 김숙에 대해 “요즘 핫하시고 많이 여성스러워졌다. 여성호르몬이 제 눈에는 보인다. 머리도 길고 쌍꺼풀도 있고 크고, 이도 하얗고 고르고, 천상 여자다”고, 김숙은 김수용에 대해 “의리남이다. 바쁜 와중에도 2주년 축하해주러 한 걸음에 달려와 주시는 모습을 23년째 보고 있다”고 자랑했다.
반면 김수용은 김숙에 대해 “과거 쓰레기집에 살았다”고, 김숙은 안영미에 대해 “라디오 오는 건 좋은데 머리 좀 감고 왔으면 좋겠다”고, 안영미는 송은이에 대해 “잘 키워주기도 하지만 어떻게 하면 사기꾼의 기질이 좀 있는 것 같다. 포장이 잘 돼서 그렇지 이용해 먹는 거다. 언제 한 번 크게 터진다”고, 송은이는 김수용에 대해 “너무 한 문장을 이야기할 때 호흡이 길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자체 슬로우가 너무 길다”고 고발했다.
한 청취자는 안영미에 대해 “2017년 연말에 토익 한 번 보자”, “음반도 한 번 내보자”고 했으나 어느 하나 지키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이에 김숙은 “무리한 계획이었다”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다만 음반에 대해서는 “캐럴 한 번 내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송은이는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들어주신 청취자 여러분들 감사드린다. 저녁에서 아침으로 시간대를 크게 바꿨는데 계속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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