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믹스나인', 남녀 핑크빛? 강력 '연애금지령'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02 14: 45

 선남선녀들이 많지만 '핑크빛'은 아니다.
JTBC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이 지난 달 29일 첫 방송에서 끼와 실력, 외모까지 갖춘 참가자들로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궁금증 중 하나는 다수의 남녀 연습생들이 모인 만큼 현장이 핑크빛 분위기이지 않을까란 것.
하지만 OSEN 취재결과 '믹스나인' 참가자들에게는 소속사를 통해 강력한 '연애금지령'이 내려졌다. 이는 제작진의 요구 사항.  소속사들 역시 불필요한 오해나 상황을 막기 위해 웬만하면 현장에서 남녀연습생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자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촬영이 아닌 경우에는 숙소에서도 층을 다르게 쓰는 등 철저히 남녀 연습생들을 분리시킨다는 전언이다.
'믹스나인' 출연자가 소속된 한 연예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출연하는 연습생들에게 (연애는 금지라고)단단히 일러뒀다. 제작진의 당부 사항이기도 했지만, 연애 감정이 싹튼다는 것은 그 만큼 촬영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말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퇴출까지도 될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시청자들이 걱정 혹은 호기심으로 그 부분(연애)를 생각하시는 것 같다. 실제로 끼가 많고 한창 이성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기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으나 강력한 연애금지령으로 스스로들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물론 방송에서는 편집 등을 통해 러브라인이 조성될 수는 있겠지만, 제작진이나 소속사 측은 연습생들이 실제 연애의 감정에 빠지는 것은 프로그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이는 '믹스나인'이 팬덤을 양산하는 프로그램이자 남녀 모두 경쟁자 구도로 진행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연습생들에게 '연애금지령'을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믹스나인’은 ‘프로듀스 101’과 ‘쇼미더머니6’ 등을 기획한 한동철 PD가 YG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기고 선보이는 첫 예능프로그램.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전국 70여 기획사를 직접 찾아 다니면서 400여명의 연습생 중 9명을 선발하여 K팝과 한류를 대표하는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킨다.
대표 기획자가 직접 중소 기획사까지 찾아가는 신선한 방식, 실력과 끼를 갖춘 연습생들의 무한 가능성, 중독성 강한 대표곡 ‘저스트댄스(JUST DANCE)’ 등의 특별한 요소들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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