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故김주혁X1박2일, 눈물 바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02 15: 07

맏형이 떠나는 날, 하늘도 울었고 형제도 울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고 김주혁의 발인이 엄수됐다. 지난달 30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김주혁은 끝내 감은 눈을 뜨지 못했다. 
다음 날 아산병원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고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과 관계자들이 눈물로 조문을 마쳤다. 고인과 생전 작품을 함께했던 이들은 물론 일반 팬들까지 고인의 영정사진 앞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보는 이들을 가장 마음 아프게 했던 건 고 김주혁과 형제처럼 지냈던 KBS 2TV '1박2일' 가족들. 데프콘은 오열하며 빈소에 들어섰고 김준호, 김종민, 윤시윤도 침통해했다.  
특히 차태현은 '절친' 송중기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곧바로 빈소에 달려왔다. 장례 절차가 끝날 때까지 상주처럼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함께 슬퍼했다. '1박2일' 우정에 모든 이들이 뭉클해했다. 
발인 때까지 '1박2일' 가족들은 함께였다.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은 물론 '1박2일' 유호진 PD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붉어진 눈시울에 침통한 표정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안타까운 사연은 막내 정준영. 그는 지난달 29일 SBS '정글의 법칙 in 쿡 아일랜드' 촬영 차 떠났다가 통신이 두절돼 발인 직전에야 비보를 들은 걸로 알려졌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정준영은 '1박2일' 첫 회부터 김주혁과 짝을 이뤘다. 어색한 '케미'로 시작했지만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며 누구보다 맏형과 돈독한 막내가 됐다. 이 때문에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드는 것. 
죽음은 허망하지만 친형제와 같은 '1박2일' 가족들 덕분에 고 김주혁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1박2일'과 함께 '구탱이형' 김주혁의 친근한 미소는 영원히 기억될 테니.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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