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봉준호 '옥자', 11월 美서 정식 개봉…오스카도 뚫을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02 15: 53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미국에서 개봉된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옥자'는 오는 11월 3일 미국 20개 도시 36개 극장에서 다시 정식 개봉된다. 
지난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옥자'는 상영 방식 논란으로 한동안 전 세계 영화계에 뜨거운 설전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들은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할 수 없다"며 거부해 국내에서는 단관극장과 예술영화관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개봉, 약 32만 관객을 모았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넷플릭스 공개 이후 '옥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개인 극장인 뉴 비버리 시네마, 뉴욕의 대표 시네마테크인 필름 소사이어티 오브 링컨 센터를 비롯해 LA와 뉴욕의 단 5개 개봉관에서만 제한적으로 상영됐다. 
그러나 오는 11월 '옥자'가 다시 극장에 걸리게 되면서 눈길을 끈다. '옥자'는 오는 11월 3일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카코, 시애틀, 덴버 등 미국의 20개 도시에서 동시에 정식 개봉될 예정이다. '옥자'가 뒤늦게 극장에서 정식 개봉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부에서는 "넷플릭스가 칸에 이어 '옥자'의 오스카 진출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영화 '옥자'는 슈퍼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제이크 질렌할, 틸다 스윈튼 등의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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