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故김주혁, 영원히 기억될 멋진 배우, 좋은 사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02 17: 00

"'저 사람, 참 삶을 멋있게 살았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故 김주혁은 생전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바람을 남겼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故 김주혁은 '멋있는 배우'이자 '멋있는 사람'이었다. 고인이 된 후에야 더 가슴 깊이 느껴지는 이 같은 사실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2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주혁의 발인이 진행됐다. 故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故 김주혁은 구조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정말 믿을 수 없는 허망한 죽음이었다. 워낙 왕성하게 활동을 해왔고, 지병 역시 없었기 때문에 故 김주혁의 사망 보도가 거짓말이길 바라는 이들이 너무나 많았다. 故김 주혁과 친분이 없는 이들까지도 "내가 아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것 같이 슬프다"고 말할 정도로 충격적인 비보였다. 
故 김주혁을 아는 모든 이들이 한 목소리로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한 배우들은 물론이고 오래 전 영화 촬영 중 만났다던 스태프까지, 故 김주혁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성품을 칭찬했다. 스스로는 사교성이 없고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런 김주혁을 사랑하고 존경했다. 
배우로서도 훌륭했지만,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멋진 삶을 살았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 앞서 故 김주혁은 한 화보 인터뷰에서 "'저 사람, 참 멋있는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사람의 삶이 연기와 스타일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멋있는 삶을 살아야 멋진 스타일이 완성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연기하는 것이 가장 좋고 재미있어서 촬영 현장에 있는 것 역시 가장 좋다고 말하던 천생 배우. 그러면서도 주변 이들을 끔찍히 아끼고, 정을 듬뿍 전해주던 사람. 그래서 우리들의 기억 속에도 故 김주혁은 영원히 '멋진 배우, 멋진 사람'으로 기억될테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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