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故김주혁, 명확한 사인규명..진정한 애도의 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02 17: 15

 고(故) 김주혁이 영원히 잠들었다. 이제 명확한 사인규명이 중요하다.
고 김주혁의 발인이 오늘(2일) 엄수됐다. 향년 45세.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주혁의 발인식이 진행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과 고인의 가족, 소속사 관계자, 지인들이 자리해 고인이 가는 길을 지켜봤다. 그리고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팬들과 대중은 멀리서라도 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고인은 사진 속 아름다운 미소를 남긴 채 세상과 작별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사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우리에게 남은 도리이자 고인에 대한 진심어린 애도의 길이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부근에서 운전 중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다.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손상. 당초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은 아니었다. 또한 경찰은 부정맥, 저혈당으로 인해 쇼크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은 "운전 중 쇼크가 올 수 있는 경우는 언론에서 제기된 심근경색만 있는 게 아니라 부정맥, 저혈당, 복용한 약물 영향 등 다양하기 때문에 일주일 후 부검 결과가 나와야 쇼크 등 의식을 잃은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수 있는 것이고, 부검의는 이 중 심근경색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라는 말"이라고 전했던 바다.
또 사인으로 제기된 약물 복용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라고 일축하며 "약이 문제가 된다면, 부검 결과에서 이상이 있다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때 약을 처방받았던 병원을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인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측은 브리핑을 통해 "(김주혁은) 무척 건강한 친구였다. 술은 못 먹었고 최근에 담배를 끊어보려고 했다. 금연을 하려고 노력 중이었다.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다. 지병 및 건강 문제가 없었다"라고 전한 바다. 
건강했던 고인이 차 사고를 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구체적인 조직검사 결과는 약 7일 정도 소요되며, 정확한 사인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급발진 등 차량 결함에 대해서도 검사 요청을 한 상황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모두 수색했으나 블랙박스 등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1972년생인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20여년 동안 많은 영화, 드라마, 그리고 예능에 출연하며 폭넓은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영화 '청연', '싱글즈', '아내가 결혼했다', '광식이 동생 광태', '비밀은 없다', '공조', 드라마 '무신', '프라하의 연인', '떼루아', '아르곤' 등의 작품을 남겼다. 유작은 영화 '창궐', '독전', '흥부'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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