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잔인해”..‘믹스나인’ 용형→윤종신, 양현석의 심사는 계속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02 17: 30

‘믹스나인’ 양현석의 냉정한 심사는 계속된다.
JTBC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 70여개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보석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석을 찾기 위해서는 심사가 불가피하다.
심사는 양현석이 하는데 SBS ‘K팝스타’ 때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잔인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냉정하게 심사하고 있다. 앞서 ‘믹스나인’ 제작발표회 당시 양현석은 ‘믹스나인’에서는 ‘K팝스타’ 때와는 달리 심사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현석은 “‘K팝스타’에서는 아마추어 위주인데다 공중파 방송이다 보니까 조심스러웠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조심스러웠다. 나쁘게 얘기하면 불편한 게 있었다”며 “YG에서 빅뱅을 만들 듯이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감정을 내뱉고 싶고 혼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믹스나인’에선 몸은 힘들었는데 마음은 한결 수월했다.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참가자들이 보통 1~2년, 길게 5~6년 데뷔했던 친구들도 있다. 방송인으로서 접근이 아닌 제작자로 기획사들이 해주지 못했던 얘기를 끄집어냈다”고 ‘믹스나인’에서는 제작자로서 할 수 있는 지적이나 조언을 가감 없이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주 방송된 첫 방송에서 양현석은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대로 날카롭게, 그리고 솔직하게 심사했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의 아이디에게 “본인이 가진 목소리가 독특하지 않다. 굉장히 일반적이다”라고 혹평하고 씨클라운 출신 이재준에게는 “6년 동안 뭐했냐. 이미 씨클라운으로 데뷔를 했고 어느 정도 실력을 예상하고 있었다. 딱 예상한 것만큼 했다.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라고 평했다.
또한 FM엔터테인먼트의 3인조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자 양현석은 크게 만족해하며 이재준에게 자신이 지적했던 사항들을 다시 한 번 상시시켜주고는 강화도 산골에 놓고 가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용감한형제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갔을 때도 연습생들의 무대를 보고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고 하기도.
이제 윤종신의 차례다.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들은 오는 5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 지난 1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소속사 연습생들의 오디션을 초조하게 지켜보다 “잔인한 프로그램”이라고 살벌한 현장 분위기를 표현했다.
‘K팝스타’에서 미소를 지으며 심사했던 양현석과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냉혹한 평가를 하고 있는 양현석. 그의 냉철한 심사가 더해져 ‘믹스나인’의 재미가 배가 되고 있는 건 사실인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믹스나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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