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의 마지막 떠나는 길에 많은 동료들이 함께 했다.
2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김주혁의 영결식과 발인이 진행된 가운데 고인의 가족들과 소속사 관계자들, 동료 선후배들은 눈물로 고인을 배웅했다.
이 자리에는 김지수, 유준상, 도지원, 이윤지, 이준기, 문근영, 천우희 등 나무엑터스 소속 연예인들과 황정민, 정진영, 박건형, 오지호, 이규한 등 생전 고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많은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발인을 지켜보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또한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한 연인 이유영은 유족들과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와 함께 운구행렬을 뒤따르며 발인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슬퍼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과 특별한 정을 나누었던 유호진 PD를 비롯한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등 ‘1박 2일’ 멤버들도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조용히 행렬을 뒤따랐다. 이들은 발인이 끝난 후 장지로 이동했다.
고인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된다. 이날 궂은 날씨 속 비가 내리며 하늘도 슬프고 안타까운 이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발인이 끝난 후 데프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잠든 형을 떠나보내고 다시 일터로 나가야 하는 마음이 무겁고도 죄송합니다. 그 어떤 말이나 글자로도 담을 수 없는 우리 형.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 따뜻하고 열정적인 분이셨습니다. 진심으로 애도해주시고 기도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형을 가슴에 담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주혁이 형 절대 잊지 않을게요. 사랑하는 나의 형.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픔 없이 오래오래 행복하세요"라는 글로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했다.
한편 故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김주혁은 구조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