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독 안타까운"..故김주혁을 사랑한 이유영X김종도X정준영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02 19: 00

고(故) 김주혁이 우리 곁을 떠났다. 평소 절친했던 지인들과 연예계가 큰 슬픔에 빠진 가운데 그중에서도 유독 안타까운 이들이 있다. 바로 이유영, 김종도 대표, 정준영이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부근에서 운전 중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당시 김주혁의 연인 이유영은 SBS 예능 '런닝맨' 녹화를 진행 중이던 상황. 갑작스럽게 비보를 접한 그는 "정말 사망한 것이 맞느냐", "거짓이라고 말해달라"며 울음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유영은 김주혁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끝까지 지켰으며 식음을 전폐하고 오늘(2일) 발인식까지 그와 함께 했다. 특히 발인식에서 한층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침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여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주혁과 오랜 절친으로 알려진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또한 애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김종도 대표가 김주혁의 절친임은 이미 방송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지난 2014년 KBS2 예능 '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의 '절친 특집'에 김주혁의 파트너로 출연했기 때문. 
당시 김종도 대표는 김주혁의 아버지인 고 김무생이 생전에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며 "주혁이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김주혁 또한 평소 김종도 대표에 대한 신뢰를 아낌없이 드러냈던 터라 이번 비보가 특히나 슬프게 다가왔다.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오열한 정준영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두 사람은 '1박 2일'에서 17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친형제 같은 브로맨스를 뽐내던 사이라 더욱 그렇다. 정준영은 김주혁이 '1박 2일' 마지막 촬영을 진행할 당시 그가 좋아했던 음식을 공수해 오는 정성을 보이기도.
운명의 장난인지, 김주혁이 사망할 당시 정준영은 SBS 예능 '정글의 법칙'을 촬영 중이었고, 이번 촬영지가 통신 연결이 어려운 지역이라 김주혁의 부고 소식을 전할 수 없었다. 결국 정준영은 발인이 진행된 오늘에서야 비보를 듣고 오열했다고 전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구탱이형' 김주혁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많은 이들에게 아픔으로, 그리고 그리움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유영, 김종도, 정준영에게 김주혁은 그 누구보다 큰 존재였기에 이 같은 상황이 유독 안타깝게 느껴지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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