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과 박세영의 새로운 도전 '돈꽃'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새 MBC 주말드라마 '돈꽃'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희원 PD, 배우 장혁, 박세영, 이순재, 이미숙, 장승조, 한소희가 참석했다.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지배당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장혁과 박세영은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은다.
장혁은 "의학드라마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여기서 만나게 되니 너무나 즐겁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라는 인상이 강했다. 저도 그에 받아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박세영을 극찬했다.
이를 들은 박세영은 "저도 그 때 기억이 정말 좋았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소통을 한 선배님이다. 다시 한 번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돈꽃'에서 만나게 됐다. 새로운 캐릭터로 만나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혁은 '돈꽃'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돈꽃'이 기업형 드라마다. '마이더스' 때 안타까웠던 부분은 지금보다 젊은 나이라서 이해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캐릭터를 좀 더 이해력을 가지고 관객들에 다가서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도전을 하고 싶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돈꽃'은 기업형드라마이지만 이는 배경이고 사람들의 순수함, 열망을 표현하고자 하는 드라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이 드라마를 선택한 것 같다"며 "장르적인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어서 작품을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돈꽃'은 24부작으로, 일반적 주말극이 아닌 토요일 2회가 몰아서 진행되는 독특한 편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희원 PD는 "고민이 많다"고 말하면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 PD는 "주말극이란 선입견을 내려놓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올해 연기인생 60주년을 맞은 이순재는 "여기 배우 네 명이 앉아있다. 천혜의 조건읻. 표현할 수 있는 욕심이 나는 게 바라는 조건. 오랜만에 출연한다. 지금 기억해도 MBC와 했다.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 우리 네 사람 불철주야 열심히 하고 있다. 의욕을 가지고 그동안 축적된 연기력을 십분 발휘할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하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모든 배우들이 똘똘 뭉쳐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돈꽃'은 오는 11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