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라그나로크'가 전세계 흥행 중인 가운데 화려한 카메오 군단이 활약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카메오로 등장하면서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
먼저 '닥터 스트레인지'의 히어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개봉 전부터 그의 등장을 예고해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린 바 있다. 그는 이러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도 다차원 평행 세계를 넘나들며 특유의 능글맞은 재치를 보여줬다.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 이후 토르와의 오랜만의 조우는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함과 더불어 2018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대 야심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이어지는 활약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또한 지난 LA 북미 월드 프리미어에 깜짝 방문해 마블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맷 데이먼 역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연극에서 ‘로키’역으로 깜짝 등장하는 맷 데이먼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열연으로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중요한 장면에 톱스타가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평소 맷 데이먼과 친분이 깊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그에게 먼저 카메오 출연을 제안했다"라고 숨겨진 캐스팅 비화를 전하며 두 배우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또 연극 속 ‘토르’역을 맡은 배우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친형인 루크 헴스워스이다. 그는 친동생이 메인 히어로로 활약하는 영화에 흔쾌히 카메오로 출연하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쥬라기 공원'으로 명성이 높은 배우 샘 닐, 세계적인 레슬러 존 시나 역시 영화에 깨알 등장해 카메오 라인업을 화려하게 완성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재미는 단연 스탠 리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의 카메오 출연. 스탠 리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 매 MCU 영화마다 출연해 관객들에게 스쳐 지나가는 스탠 리를 찾는 재미를 선사해 왔다. 이번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를 거침없이 자르는 유쾌한 이발사로 등장한다.
그런가하면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역시 영화의 주요 캐릭터인 ‘코르그’역으로 등장해 영화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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