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예능국 ‘준비 완료’...MBC 총파업, 오늘이 ‘운명의 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08 09: 50

MBC 예능국이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MBC 총파업은 과연 마무리 될 수 있을까. 
오늘(8일) 오전 10시 방송문화진흥회는 제 7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임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 가처분 소송 제기 변수 등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월 4일부터 총파업을 진행 중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에게는 오늘이 운명의 날이 될 예정이다. 전국언론조합 MBC본부는 4일 0시를 기해서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세우며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3.2%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돼 18개 지부 1,800여명의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참여하게 됐다.

약 9주간 총파업을 이어온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김장겸 사장 해임이 확정되면 파업을 공식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의 끝이 보이면서 그동안 결방을 선언하며 썰렁했던 예능국도 조심스레 파업 이후의 방송분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일단 MBC ‘무한도전’은 지난 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하며 일회성 녹화를 마쳤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6일 예비 스케줄을 진행했다. ‘라디오스타’는 오는 15일, ‘섹션TV 연예통신’은 18일 녹화를 재개한다. ‘세모방’ 등 다른 프로그램들도 녹화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출연진의 스케줄을 체크하고 있다. 
일정이 확정된 프로그램들은 MBC노조가 파업을 공식 종료하는 대로 본업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MBC노조가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한다면 언제든 취소가 가능한 가변적인 스케줄임을 강조했다. 
MBC 총파업에 전원 결방으로 참여했던 예능국은 이제 몸풀기를 시작했다. 과연 이들은 금의환향할 수 있을까. MBC의 운명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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