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의 박은빈이 한 쪽 신발만 신은 채 지하철 역 앞을 달리고 또 달렸다.
오는 22일 첫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박은빈 분)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연우진 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중순 대본리딩에 이어 10월 말 본격 촬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8일 이정주역의 박은빈이 한쪽은 신발, 한쪽은 양말만 신고 달린 사연이 공개된 것.
법원에 출근해야 하는 정주는 숨가쁘게 지하철역을 빠져나오다 그만 입에 있던 껌을 떨어뜨렸다. 하필 그 껌이 신발에 묻는 바람에 당황스러워하던 찰나 오토바이를 탄 소매치기범에 가방을 빼앗겼다. 그리고는 얼떨결에 한쪽 신발만 신은 채 그 소매치기범을 쫓아가게 됐다.
촬영 전 박은빈은 이광영 PD와 함께 교대 지하철 역 계단에서 올라오는 순간부터 가방을 놓는 곳, 그리고 껌을 떨어뜨리는 지점에다 가방을 날치기당해 놀라다가 이내 화를 내며 뛰어가는 동선까지 디테일하게 의견을 나눴다.
큐사인이 떨어지자 박은빈은 온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다. 이 날이 2017년 중 기온이 가장 떨어진 추운 날이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는 한손에는 구두, 한손에는 휴지를 든채 십 수 차례 달리고 또 달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이런 그녀를 이를 차를 타고 가던 의현역 연우진이 우연찮게 바라보게 되면서 둘 간의 심상치 않은 인연이 시작됨을 알리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박은빈씨가 판사연기에 대한 첫 도전, 그리고 촬영을 시작하면서 부터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라며 “앞으로 꼴통판사 정주로 큰 활약을 하게 될 그녀와 함께 의현역 우진씨의 좌충우돌 인연을 꼭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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